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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 토론회 개최의 변

by 장복산1 2009. 11. 25.

[마,창,진 통합 시민 대 토론회] 개최의 변

                                   [진해시민포럼] 집행위원장 이 춘 모


그간 잠시 쌀쌀하던 날씨가 오늘은 따듯하고 포근하게 풀리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감싸주는 듯한 좋은 날씨입니다


먼저 [시민 대 토론회]를 개최하기까지의 경과를 보고 드리기에 앞서 18만 진

해시민들이 선출한 민선 4기 이 재복 진해시장님이 진해의 존, 폐문제가 결정

되는 중대한 시기에 장기간 투병 중에 있다는 사실이 같은 시대를 살아 온 사

람으로 매우 가슴 아픈 일이며 진해와 진해시민들에게도 무척 불행한 일이라

고 생각합니다.


이재복 시장님이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지역의 무척 중대하고 난해

한 문제들을 명쾌하게 해결 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이재복 시장님의 빠른 쾌유

를 시민여러분과 함께 기도합니다.


저는 진해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아주 평범한 진해시민이며 한 번도 정치

에 관심을 두거나 수 없이 반복되는 선거판에서도 어느 특정후보의 줄을 서서

지지해 본 경험도 없는 그저 보통 사람입니다.



제가 듣건 데 태산이 무너지는 것도 한 알의 모래가 무너지는 데서 비롯되고

태산이 쌓이는 것도 한 알의 모래알들이 모여 져 큰 산이 만들어진다고 합니

다. 제방의 둑에 작은 구멍이 났을 때는 근처의 작은 돌멩이 하나로 막으면 충

분합니다. 그러나 멀리 가서 큰 돌을 구한다는 생각은 큰 의미에선 맞지만 눈

앞의 급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방이 무너진 다음 큰 돌멩이가 무슨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까. 집에 불이 났

을 때는 식구들도 이웃들도 먼저 그 불을 끄고 보는 게 상식입니다.


급한 불을 끄는데도 정치적 성분 따지고 인격 따지며 끄는 것은 아니라고 봅

니다. 우리는 오늘 그렇게 무너진 진해라는 산을 복구하고 불타는 진해의 불

을 끄기 위해 너나없이 이렇게 의기투합된 모습으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저희들은 먼저 어떤 법률적 근거도 없는 [지방자치단체의 통합] 문제를 주민

들의 자율적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자율통합] 이라는 이상한 괴변으

로 포장하여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정안전부의 원칙도 없고 상식 없는 눈 가리

고 아웅 하는 졸속통합지침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지방자치단체 스스로가 주민들의 자치권을 포기하려는 상식과 원칙마저 무너

진 현실을 개탄하면서 이제는 [평범한 시민들의 반란]으로 주민들의 자율권

과 지방자치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이 일을 진행하고 있습

니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작은 주식회사를 하나 운영하더라도 일반적인 업무는 이

사회에 의결권을 위임하여 운영하지만 회사의 파산이나 통, 폐합 같은 아주

중대한 사안들은 주주총회를 소집하여 의결하는 것은 아주 기본이고 상식이

라고 생각합니다. 진해라는 주식회사의 주주는 정치인이나 시의원들이 아니

고 바로 여러분 시민들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하물며 지방자치단체의 존, 폐에 관한 중차대한 사안을 지방자치단체

의 통, 폐합에 관한 주민들의 의결권 위임장도 없는 지방의원들이 임의로 의

결한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자율권과 지방자치권을 찬탈하는 원칙도 없고 상

식도 없는 무모한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문제를 따지고 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진정한 자율통합을 이루려

면 주민투표는 어떤 희생과 가치보다도 소중한 기준이며 가치라는 판단으로

행정구역 통합의 가장 우선하는 조건으로 주민투표실시를 강력하게 요청합니

다.


그러나 최근 한나라당 시의원공천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역 출신 김학

송 국회의원이 지역을 방문하여 시의원들을 면담하면서 존경하는 김하용 진

해시의회부의장이 양심선언을 하면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진해시의회

의 유일한 야당의원인 정영주의원이 의회에서 8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

으며 진해시청공무원노동조함의 배명갑 위원장과 김덕식 사무국장이 삭발하

고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드려야 할지 혼

란 스럽고 황당한 현실을 평범한 시민들은 감당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마,창,진 통합은 반드시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선언한 존경하는 도인

수, 유원석, 심정태, 강호건, 박준섭, 정영주, 김하용, 엄영희. 김헌일, 김성일

의원님들의 결단과 의지에 박수를 보내면서 진정한 시민들의 대표기관인 진

해시의회가 자신의 소임을 다 할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우리는 아직은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의 끈인 진해시의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리 면서 오늘

특별히 [시민 대 토론회]에 기꺼이 참석하여 시민들과 가슴을 열고 토론에 임

해주시는 강호건의원님, 김성일의원님, 김 하용부의장님, 김헌일의원님, 그리

고 박준섭의원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지금도 힘겨운 단식

농성을 8일째 이어가시는 정영주의원님, 그리고 삭발농성을 하는 진해시청 공

노조의 배명갑 위원장님에게도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시민 대 토론회]를 공동개최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희망진해 사람들의 조광호 목사님과 신금숙 공

동대표님, 이종면 포럼사무국장님, 진해신문 김홍식 대표이사님, 그리고 언제

나 말없이 침묵하며 얼굴 없는 천사인 나의 오랜 친구이자 경남연합일보 논설

위원인 김소봉 선생, 양재종 포럼운영위원과 진해의 존, 폐에 관한 중대한 사

안을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자문에 응해주신 자문위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

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오늘 바쁘신 중에도 진해를 사랑하고 아끼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

대 토론회]에 참석 해 주신 시민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무한한 존경과 사랑

을 전하는 바입니다.


모쪼록 오늘 [평범한 시민들의 반란]으로 시작한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에 관

한 시민 대 토론회]가 우리의 순수한 의도나 뜻이 희석 되지 않도록 특정한

개인의 사심이나 정치적 목적이 개입될 여지를 진해시민여러분들의 성숙한의

지로 차단해 주시기를 부탁... 또...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우리가 반대하는 정치인이건 우리가 존경하는 정치인이건 진해를 사

랑하는 모든 시민들의 마음과 혼을 같은 용광로에 담아 불사르는 화합의 장이

며 단결의 장으로 이 토론회가 원만하게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토론회에 참석하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09년 11월 25일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에 관한 시민포럼]

                     집행위원장 이 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