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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준의원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라.

by 장복산1 2011. 1. 28.

안홍준 의원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라.

 

안홍준 의원(마산 을,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자신이 한 말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안의원은 도내 모 일간신문 편집국장과의 신년대담에서 "통합 추진할 때 명칭은 창원, 청사는 마산에 오는 것으로 이미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 이야기가 된 사안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진해, 마산, 창원시민들을 지자체 통합과정의 정치적 들러리로 만든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을 통합 창원시민들은 분명히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안홍준 의원은 창원시민들을 우롱한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을 즉시 밝혀라.  이 문제는 특정정당이나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창원시민 전체를 무시하고 기만하는 행위다. 지방자치의 근간을 무시하고 지방의회의 존재를 부인하고 지방의원들을 자신들의 수하(手下)정도로 인식하는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의 사고는 오만방자한 정치발상의 극치다.

통합을 추진할 때 명칭은 창원, 청사는 마산에 오는 것으로 이미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 이야기가 된 사안이라면 진해, 마산, 창원시의원들과 민간위원 및 공무원들로 구성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면서 정치 쇼를 한 분명한 이유도 밝혀야 한다. 안홍준 의원의 "그런데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장동화 시의원)이 뒤통수치는 바람에..." 라는 이야기도 무척 의미 있는 대목이다.

 

이미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은 108만 창원시민들을 속이고 우롱하기 위해서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된 각본에 따라서 시의원들과 민간위원들로 구성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자체 통합과정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연출하였다는 반증인 것이다. 안홍준 의원이 밝힌 밀실야합이 진실이라면 108만 창원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면서 지방자치의 근간인 지방의회를 일부정치권이 부인하는 중대한 문제다.  설혹 안의원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안의원은 허위사실유포로 창원시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한 자신의 언행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토록 철저하게 정치권은 시민들을 속이며 정치 쇼를 했다. 어처구니없는 정치 쇼에 창원시는 수많은 예산을 낭비했다. 또한 이 것이 통합 창원시에 거는 108만 시민의 기대와 희망을 팔아먹고 열정을 낭비한 비극적인 정치 쇼의 현실이고 실체다. 지자체 통합과정에서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이 진해, 마산, 창원시민들을 기망하고 밀실야합을 하면서 그 사실을 철저히 숨긴 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TV토론을 하고, 여론조사를 하는 등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주민들을 속이려는 의사가 분명했다면 "중요한 정치적 당사자들"에게 정치적 책임뿐 아니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죄목의 성립 여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따져볼 문제다. 

 

아직도 지역주민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정치 쇼를 멈추지 못하는 진해 출신 김학송 국회의원은 이제는 지역주민들에게 이실직고( )하고 사죄 하라.  안홍준 의원의 실토가 사실이라면 김학송 의원은 구, 육군대학 부지에 통합청사를 유치한다는 치사한 거짓말을 아직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도 아니라면 김학송 의원은 안홍준 의원이 이야기하는 "중요한 정치적 당사자들" 축(軸)에도 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사정이 그러하다면 "정치적 당사자들"의 속임수에 놀아난 김학송 국회의원은 구, 진해시 의원들에게 주민투표 없이 통합의결을 요구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나는 이른 아침에 무척 다급하고 흥분한 목소리로 만남을 제안하는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에 가면서 정치의 아이러니(irony)한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가슴이 갑갑하고 답답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지금 무척 다급하고 흥분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사람은 바로 얼마 전 지자체 통합이라는 가장 중요한 사안을 주민투표도 없이 시의원들의 의결만으로  통합하려는 지자체통합의 선봉에서서 진해, 마산, 창원의 통합을 주도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장복 산을 경계로 가로 막는 진해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한계를 인정하고 잘못된 지자체통합을 거부하는 진해 주민들의 속내도 읽어야  할 때다. 그리고 진해, 마산, 창원의 통합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까지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자체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걱정하던 기우(杞憂)가 현실이 되는 두려움이 더 크다. 웅천 웅동을 포함하는 용원지역이 부산으로 편입하고 진해가 두 동강 나는 방정스러운 생각들이 그저 쓸데없는 기우로 끝나길 바란다.  차라리 이제는 "내 고향 돌려도" 서명운동을 하자는 어느 가까운 친구의 농담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 더 솔직한 마음이다. 

 

이제는 더 이상 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정치 쇼는 중단하라.  그리고 안홍준 의원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라, "통합을 추진할 때 명칭은 창원, 청사는 마산에 오는 것으로 이미 중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 이야기한" 당사자들을 안홍준 의원은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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