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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by 장복산1 2011. 11. 29.

오늘은 아침 일찍 서둘러 진해를 출발해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 도착했습니다. '2012 진해 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총선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조금은 서두르는 것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진해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모든 정치적 여건이 열악하고 시민단체 활동도 어직은 미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진해가 변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욕구는 아주 강하게 분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지방자치의 근본을 흔드는 지역정치세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결집할 정치적 공간이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이 우리를 서두르게 한 이유가 됩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 정서가 강한 진해 지역의 정치구도를 과감하게 바꾼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진해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지역정치권은 아직도 인정하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한나라당이 독주하던 진해시의회 구조를 야권과 무소속 시의원을 7명으로 하고 한나라당 시의원을 6명으로 하는 여소야대 구조로 진해시민들이 과감하게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또 다시 주민들을 속이고 비겁한 정치적 술수를 쓰는 지역 정치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산 안홍준 국회의원은 통합시 청사는 마산으로 오기로 이미 정치적 당사자들간에 합의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부끄러운지 모르고 당당하게 합니다.

 

장동화 시의원은 통합청사 부지 1순위와 2순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까지 합니다. 시민들을 바보로 알고 속이려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의회 속기록을 흔들어 보이면서 시민들과 말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진해 김학송 국회의원은 한 술 더 뜨는 모양입니다. 아예 시민들을 우롱하려고 합니다. 참 이상한 도시발전토론회를 열어 도의원을 내세워 통합청사 1순위 후보지인 (구)육군대학부지에 야구장을 유치해야한다는 여론몰이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이 주민들의 타는 가슴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세를 결집할 수 있도록 지역국회의원이 정치쇼를 연출해 주고 있습니다. '2012 진해 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를 발기하고 출범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모양입니다. 시민들을 얏잡아 보고 주민들을 속이는 무모한 국회의원의 정치쇼는 오히려 주민들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별한 정치적 목적도 없고 특정한 정파를 지지하는 세력도 아닌 시민들이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특정 정파나 정당을 초월한 시의원들이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나는 아직까지 이렇게 순수한 정치적 세력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진정한 시민후보로 단일화하자는 생각으로 서로를 신뢰하며 출발선에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이 2012 총선이 끝나는 그 날까지 변하지 말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국민들을 무슨 이유로 자꾸 화가 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이유로 국민들을 자꾸 분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일일히 지역마다 구석 구석 확인을 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4,19를 경험하고 6,10항쟁을 경험 했지만 아직도 국민들이 국가의 주인아라는 사실을 정치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아직도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서 주민들을 위해서 자치행정을 펴야  한다는 사실을 정치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마치 정치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치하는 사람들 마음대로 하는 것이 지방자치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나는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소주라도 한 잔 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 모습을 지역주민들이 오직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 봐 주기를 기대합니다. 어떤 정치적 정파적 힘보다도 더 큰 시민들의 힘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이런 무한한 믿음이 영원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