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고객감동 영업을 한다구 이런 카렌카드도 맹글어 보았다~~>
오늘 아침은 좀 서둘러야 했다.
어제
농협매장에 바닥청소를 헌다구 짐을 옮기고 했으니
최소한 아침에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서둘러 매장정리는 해야했다.
매장 Open
한시간 전에 도착허니 나뿐 아니라 주위 모두가
같은 생각을 허구 서둘러 나와서 정리를 헌다구 어수선하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주인
직원 할 것없이
모두 나와서 정리들을 허는디 우리 매장 직원은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어제부터 매장 청소를 한다는 사실도 알고
그러자면
매장을 치우고 다시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면
어제 퇴근은 그렇다 하더라도 오늘 출근은 좀 서둘지 않을까~?
하던
기대가 점점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데 휴대폰 벨소리가 들린다.
어제 들렸던 방현신경외과 원장님 목소리다.
아차~!!
하며
어제 예약을 안허구 아침일찍 병원에 가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기억하고는 내가 먼저 이야기를 해버렸다.
" 아~ 예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에 내가 바쁜일이 좀 생겨서
병원에 몬갔는데여~ 이따 오후에 들리면 안될까요..?"
" 아~ 그말씀이
아니구여 어제 검사하신 결과가 나와서요.
그거 알려드리려구 전화 드렸는데여~
코리에스텔 치수도 정상이구여..당뇨도 혈당치수가
정상이고,
요산수치도 약을 드셔서 그런지 정상입니다."
(나는 통풍때문에 약을 복용허구있는데 요산수치도 함께 검사를
했었다.>
나는 정말 또한번 찐헌 감동을 묵고 말았다.~~
환자가 검사결과가 무쟈~ 궁굼할 것이라는
생각에
아침 일찍이 병원 원장님이 직접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준다는 거...
정말 예전에는 상상도 몬허던 변화인
것이다.
의례 의사란 환자의 질문에 퉁명스럽게 답변을 허게 마련이구~
환자들도 하루종일 환자들 헌데 시달릴 의사선생님의
특수성을 참작하여
의사가 환자에게 퉁면스런 답변을 허는 거야 당연시하고 살아오던 나에게
이건 거의 혁명 수준의 충격이었고 찐헌 감동을
묵을만했다~~
조금은 걱정이되던 혈액검사도 결과가 좋다고 하는데다가
친절하신 의사선생님의 전화를 받고는
이내 아직
출근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실망감도 살아지며
기분좋은 콧노래가 흘러 나온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매장에 특별한 일이 있는줄
알면서도
칼퇴근, 땡출근을 하는 직원에게 한마디 쯤 이야기를 하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디~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
내가 구지 이야기를 해야할 문제는 아닌 거 같았다.
그리고는
내가 묵은
감동을
나도 누구에게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난 봄부터 나도 고객감동영업을 한다고 하면서
우리 고객들 아기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기로 한 약속을 떠 올렸다.
처음에는 나도 무쟈~ 열성적으로 시작은 했쥐~
프랑카드도 써 붙이구~ 일일히 전
고객들에게 안내 DM도 보내구~
직접 집까지 찾아가서 디카로 아기들 사진도 찍고
그 사진 출력해서는 또 직접 배달까지
하면서리~
"아마~ 이정도면 고객들이 감동을 묵을 것"이라는 기대도 허면서~
그러나 나의 기대는 그냥 나 자신만의
기대로 끝나고...
아파트 현관문을 15cm 정도만 열고 배달간 사진봉투를 받고는
고맙다는 말도 한마디 움씨~
이내 문을 닫아
버릴때는 정말 실망 그 자체였다.
분명~
내가 고맙다는 말을 듣기위해서 하는 일은 아니였는데도~
우찌 그리
서운했던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물론 가끔은 고맙다는 인사도 허구
음료라도 한잔 권허면서 친절을 배푸는 고객들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일이 점점 싫어 졌고
고객감동 영업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던 중이었는데...
나는 오늘 그
원장님 땜시루 또한번 찐한 감동을 묵었다.~~
그리고는 내가 고객 감동영업을 한다고 수선을 피우며 만들었던
아기사진 카렌다
원본화일을 컴퓨터에서 찾는다고 또 한번 수선을 피웠다.
이렇게 아기사진과 카렌다를 편집하고 사진으로 출력해서~
그걸 아기생일날
생일선물로 전달한다면~
아마도 고객들이 감동을 묵을 거 같아서~ 준비만 하고
컴퓨터속에 묻어 두었던 카렌다 사진을 오늘 다시 펴
보았다.~
아무레도
방현 신경외과 원장님이 나에게 이렇게 찌~인허는 감동을 먹였지만~
내가 감동을 묵었다는 사실을
그 원장님은 모를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내가 어제밤에 쓴 생생일기를 프린트로 한장 출력하여
방현 신경외과 접수대의
간호사에게 전달했다.
원장님이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