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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논네 표 내고 만 2월 영남방 정모 후기..~~

by 장복산1 2006. 2. 19.

 

지금 막 집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16시 18분이다.

 

후기라도 1등으로 올려야

논내라구 짤리지(..?) 않을 거 같아서리~~

ㅎㅎㅎ

 

서둘러 후기를 쓰려구 서둘러 보지만...

글제주가  메주라서 난감허다는 생각이다...

 

원래 글이라는 거이 잘 될 때는 그럭 저럭 할 이야그도 많지만....

막상 작심 허구 한번 써 보려면... 정말 갑갑허기 그지 움꼬 힘든 일 아닌가...?

무척 오래전 일이라 생각이 가물가물 허지만....

아마도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교과서 어디서 읽은 기억이라면...

족히 4~50년은 지난 너무도 오래된 아득헌 기억이다.

그래도 나는 그 기억을 글을 쓸 때 마다 무심코 떠 올리는 버릇이 있다.

 

어느 유명한 시인이 금강산의 황홀한 비경을 보고서는...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글을 쓰다가 ~

한줄인가..? 두줄을 쓰고는 (.....)  점점점을 찍고 말았다는....

그런기억을...

언제나 글을 쓰다 글이 막히면 가끔은 떠 올리며 자신을 위안허는 것이다. 

 

거의 평생을 운동허구는 담을 쌓고 살아온 내가

어쩌다 골프와 인연을 맺고는 내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동네 조기 축구에라도 한번 끼어서 뛰어보려면 축구공이 내 발을 피해가는거 같꼬...

군 생활을 할 때는 수요일 오후가 체육시간이라

동료들끼리 허는 야구경기에라도 함 끼어서 뛰어 볼라치면...

이상허게 야구공이 내가 들고있는 야구방망이를 피해 가는 거 같았다.

 

그런데...

요넘의 골프라는 거는...

ㅎㅎㅎ

 

가만이 있는 공을 내가 후려 치기만허면 되는거이 아닌가..?

정말 쉬울 거라는 막연하고 어리석은 생각만으로 골프에 입문을 허구

수련을 시작 한지 어언 10여성상을 넘었건만....

아직도 초보 수준을 넘지 몬허구 있으이...

요게 무슨 꼴인지...? 나도 모를 일이고 한심스럽기 그지 움지만...

오늘도 나는 진영에 있는 파-3 홀에 가서 영남 퍼브릭골프 동호회 2월 정모에 참석,

허우적 데다가 논네표만 내구 와서 주절대는 중이다.  

 

사실...나는....

요즘은 진해 군 골프장이 공사를 헌다구 야단인데다

겨울철 그린은 공을 올리기만 허면 굴러서 내려가는 패단(...?) 때문에...

울 마님헌데 내년 5월까지는 운동하러 안나간다고 각서(..?)를 썼는디.. 

퍼브릭골프 영남방에서 진영 파-3로 정모를 간다는데....

참새가 방아간을 기냥 지나가기는 힘든일 아닌가...?

일단은 명단 올리구...

각서 파기를 위한 명분을 찾기에 골몰하고있던 터였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명이 있다는 말을 나는 비교적 믿는 편이다.

ㅋㅋㅋ

 

어제 그제는 무슨 학회에 참석차 독일에 갔던 큰 딸이 돌아왔다.

즈그 아비가 골프라면 사죽을 몬쓰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있던터라....

약아빠진 딸래미가 겔러웨이 골프공 몆개로 인사치레를 하려는 모양이다.

그래도 나는 감지 덕지다...

ㅎㅎㅎ

 

큰 딸이 사다 준 골프공을

Test 하러 나가야 한다는 명분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

 

울 마님...!!

역쉬~!! 그러면 그렇지... 당신이..

 

허는 소리를 뒤로허며 아침 일찍 진영으로 차를 몰았다.

 

진영이라면 내가 사는 영역이지만....

진해 군 골프장이 몸에 배여있던 터라

요즘 많이 생기는 퍼브릭...파-3 골프장은 처음이다.

그래도 근 한달 넘게 자제하던 출동인데...마음이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아침 일찍 서두른 덕분에 여유롭게 도착하여 살피니....

영남방 게시판에 올라있던 사진을 본 덕분에 한둘은 눈 인사라도 할 수 있었다.

방장님....노바님...강남님...은하님...

 

처음 대허는 파-3홀 라운딩....

조금은 황당허구 당황스럽기두 했다.

코스도 가늠허기 힘들지만...거리도 어떻게 소화해야 할런지...

다행히 함께 라운딩하게 된 한국사람님, 은하님, 고도리님,

비교적 편안헌 동반자가 되어 주어서 고마웠다.

 

생각 같아서는 All-Par 아니면...말구..같았는디...

ㅎㅎㅎ

 

고도리님은 버디를 2개나 잡고..

한국사람님도 버디 잡고..

은하님까지 버디를 잡았는디...     

나 혼자서 논네 표시 넨다구 뒤땅치고 있었다.

 

내고향식당에서

처음만난 소중한 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생큼헌 김치찌게에 밥을 말아서 묵던 기억은

아마도 무척 오래 갈거 같은 생각이다.

 

오늘 총무님으로 선출되신 은하님...

 

이 찬현 방장님이 워낙 잘 허시는데다가

노바님, 강남님이 밀어주시면

무쟈~~ 잘 나가는 모임이 될거 갔거든여...

걱정 마시고 열심히 해 보세여...

 

우리 이 찬현 방장님....

 

제가 살짝 듣기로는

이런 퍼브릭에서 노실분 같지 않은데...

첫 인상이 무척 소탈허시다는 생각과

솔직허구 깊어보이는 님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이라는 말....

계속 사용하시면 나는 정말 삐짐...!!   

 

노바님...강남님....

그래여~~

한달에 한번정도는 퍼브릭에서라도

한판씩 붙어 보자구여~~

 

오늘 인사를 나누고 소중한 만남을 가겼던...

이찬현방장님,수수꽃다리님,하늘애비님,유지님,또버디님,노 바님,

내안에슬라이스님,은하님,강남님,고도리님,freezone님,한국사람님

게스트1명(입회하실분만....)

모든님들...정말 즐거웠어여~~

항상 행복허시구...

 

영남 퍼브릭골프모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