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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이춘모의 일기장

텔레파시가 통한 모양입니다.~

by 장복산1 2008. 12. 10.

텔레파시가 통하는 모양입니다.~
우연한 일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여기 게시번호 3793번으로 <서명 2200명이 넘었습니다.> 하는
배동순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물론 시민대종을 하필이면 이렇게 온 세계의 경제가 어렵다는 시기에
무려 1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현 시립 도서관 자리로 옮기려고 하느냐.
차라리 그런 예산이 있다면 그 보다는 그 자리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만들어 달라는
그런 내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무려 2,200명이나 아주 단기간에
서명을 했다는 내용을 알리고 싶은 내용 같은데 한편의 문학작품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욕구를 조물주가 프로그래밍 했나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의 의사표현 수단으로 말이라는 도구를 쓰기도 하고
어떤 때는 손짓, 눈짓, 몸짓도 하다가는 글이라는 도구도 만들어 쓰더니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기막힌 자기표현과 의사전달 수단을 개발하여 놀랍습니다.

그렇게 단시간에 그렇게 많은 진해시민들이 시민대종을 옮기는 문제에 반대하는
서명을 하였다면 진해시청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한 의문이 가기 마련입니다.

도데체 진해시청에서 돈을 받고 용역계약을 하여 시민들의 여론을 조사하였다는
21세기산업연구원(박 주승)에서 설문조사를 한 81.8%의 시민이 이전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내용이나, 55.9%가 현 시립도서관 부지로 이전이 적합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힌 내용의 근거는 무었일까..~? 그들은 진해시청에서 돈을 받아 용역계약을 하고는
혹시나 엉뚱하게 마산시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한 내용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갑니다.

그래서 열린정부 홈페이지에 들려서 21세기산업연구원과 진해시청이 계약한
계약의 내용과 설문조사를 한 구체적 시기 및 방법 그리고 결과의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무려 2,200명의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하는 의사표시를 한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말없는 다수가 오랜 침묵의 벽을 깨고 푸른 초원을 달리는 모습을 연상 했습니다.

마침 님과 같이 생각을 공유하는 또 다른 평범한 진해시민들이 기자회견을 한답니다.
그도 아주 중요한 정책적 판단까지를 고려해야 하는 시운학부 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 그만 마소.~!! 진해에는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도 많고, 대단한분들도 많쏘.~!!
당신이 뭘~ 안다고 그라요.~!! 그만 장사나 잘 하소,.~!!>

울 마님의 톤 높은 핀잔을 들으면서도 나는 시운학부 문제를 거론한
진해시 의회 속기록을 읽었습니다.

대략 아는 상식으로는 (주)태영 컨소시엄에 넘어간 시운학부 부지를 물러서
진해시 소유로 하는 비용이 900 억 이상이 필요한데 농협에서 500억을 빌리고
진해시청 예산에서 400 억 이상을 가져다 쓴 모양입니다.
그런데 농협에서 빌린돈의 이자만 한달에 2억이 넘게 나간다니 놀랍습니다.
그래도 의회 속기록에 나오는데로 지난 6월경에 바로 팔리고 돈이 돌아 온다면
한달에 2억정도 이자가 나간들 남는 장사라는 산술적 계산은 되는데...

의회에는 이자를 9월까지만 내면 된다고 허락을 받은 모양이던데...
그 후에 이자는 어떻게 나가는지..? 이자는 얼마나 나갔는지..? 또 얼마나 나갈지...?
시청 예산이 400억 이상 묶여 있다면 다른 일들은 무슨 돈으로 할런지..?
시민대종을 옮기는 문제는 공청회라도 하던데....시운학부 부지문제는 공청회를 했는지..?
했다면 ㅡ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으며 누가 용역계약을 하고 어떻게 했는지..?
그때는 시민들은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 했는지..어떤 비율로 찬성을 했는지..?
진해시 한해 가용 예산이 2,300억 내외인 거 같던데...1,000억원이라는 금액은
우리시 한해 예산의 절반이나 되는 자금을 집행하는 문제라면 시민투표라도 해서
시민들의 의사를 물었어야하는 아주 중대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굼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어제 열린정부 홈페이지에 정보공개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여기 들려서 님의 글을 보고 텔레파시를 생각 했습니다.
ㅎㅎㅎ

그러나 텔레파시라기 보다는 지각있는 진해시민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데 더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내일 님들이 계획하신 기자회견이 잘 마무리되고
시장님과 띠듯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진해시정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함께하는 아주 유익하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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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이재복시장님께도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같은 시대를 살아 온 사람으로서 이시장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저 입에 발린 립 써비스 수준이거나 아양을 부리는 말도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시장님이 처음 건설업을 시작하실 때 쯤 이라는 생각입니다.
대야동 금화아파트 기공식에 참석하여 박수를 치던 기억이 납니다.
자세한 내용이야 알 수 없지만 제가 보기로는 그 이후로 시장님은
제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성공한 사업가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진해시의 수장이신 시장님의 자리에도 입성을 하셨습니다.
내가 그 자리를 경험하지 못하고는 감히 어떤 말씀도 드리기 힘이 듭니다만...

그래도 존경하는 이재복시장님....~
숨을 한번 크게 쉬시고 잠시만 여유를 가지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열린시장실을 통해서 시장님 면담을 신청하고
두번의 전화는 받았지만 면담은 성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일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질의서를 전달할 때는 시장님께서
띠듯한 눈길로 맞아 주시고 따끈 한 커피 한잔을 나눌 수 있는
아주 소중하고 의미있는 기회의 자리가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들 누구도 모두가 진해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장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부디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기를 바랍니다.

--- 진해시민 이춘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