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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페이스북(Facebook)에서 길을 찾다.

by 장복산1 2010. 10. 16.

단순하게 사람들이 친구들과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넘어 이제는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예견되는 소셜 네트워크 윕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에서 나는 과연 내가 찾는 어떤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경남도민일보에 도착했다.

경남도민일보에서는 한 달에 한, 두번씩 자사 기자들의 교육이나 갱불(경상도불로그 공동체)에서 개최하는 블로그 강좌나 SNS강좌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사실에 항상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제도 구창환 인맥경영연구원 원장을 초청해서 Facebook 활용에 관한 강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구창환원장은 오래 전부터 Facebook에서 나와 친구사이를 맺었지만 어쩌면 내가 그를 기억하는 만큼 그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Facebook 친구가 불과 몇 십명에 지나지 않지만 그는 Facebook에서 맹열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Facebook 활용 사례들을 모아서 책을 발간하자는 제안을 했던 기억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전에 구원장이 Facebook에 올린 "KTX를 타고 무선인터넷 실행이 잘 된다."는 글을 보고 마산 내려오는길이냐고 묻자 오전에 부산에서 강의를 하고 오후에 마산으로 온다는 대화를 Facebook에서 주고 받은 사실을 그가 기억할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었다.

그래서 강의준비를 하고있는 그를 보자 이미 온라인에서 사진으로 보고 글로 대화를 하던 터라 오래된 친구같이 반갑다는 생각으로 인사를 건네 보았지만 별 반응 없이 얼굴도 마주하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을 한다.

 

아마도 내가 강사를 보는 시각과 강사가 수강자를 보는 시각은 온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부산에서는 강의 잘 했어요.?" 하며 반응을 살펴 보았지만 "인맥경영 연구원장"이라는 직함이 주는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오히려 인사를 건네는 내가 쑥스럽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강의 주제가 Facebook 활용이 관한 내용이고 Facebook은 온라인으로 친구관계를 맺으며 서로 인맥을 관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SNS의 대표적 프로그렘이기 때문에 구원장이 나를 기억하거나 알아보기를 기대했던 기대수치가 너무 높았던 모양이다.

                                        <평소에 온라인으로 매일 만나던 구원장의 모습이다.>         

강의가 시작되면서 그간 내가 대충 알고있던 Facebook 내용이나 사실보다는 무척 많고 새로운 내용들을 들으면서 강의에 빠져들고 있었다.

사실은 그간 나는 트위터 보다는 좀 복잡한 화면과 잡다한 소식들이 계속 올라 오는 Facebook 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던 중에 구창환원장의 Facebook 강의는 나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내가 이 나이에 Photoshop을 배우고 Premiere를 배우며 SNS강의에 열중하는 이유가 어쩌면 그래도 나의 직업이라고 이야기 하는 현제진행형이지만 별로 진전이 없는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대한 미련때문일 것이다.

 

이미 한 2~3년전 부터 온라인쇼핑몰의 대표적 Open market인 Auction 이나 Gmarket, Interpark 에서는 상품상세설명을 동영상으로 접목하려는 시도와 Mobile 판매로 연결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항상 동영상의 용량문제가 아니면 Mobile Phone의 접속속도 문제도 있었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Mobile Phone Spopping에 집중시키지 못한 것이 실험적 수준을 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짐작이다.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열강하는 구창환 인맥경영연구원장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는 천하의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 라는 사람이 iphone 이라는 SNS의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면서 세상은 온통 Smartphone 열풍으로 뒤덮히고 말았다.

거기다 더 해서 이제는 트위터와 Facebook 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면서 이제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가 전 세계의 유통망을 접수할 시기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구창환 원장의 진단에 나는 지금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강의가 끝나고 질의시간에 내가 질의했던 내용에 대한 질문은 아직 풀지 못하고 의문으로 남아있다.

인류에게 소통의 혁명을 일으킨 인터넷 온라인세상이 열리면서 전자메일은 일반우편 메일에 비할 수 없는 빠른 전달수단의 경쟁력과 장점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러나 머지 않아 넘치는 광고성 스펨메일로 인하여 이제는 아예 전자 메일을 열어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며, 핸드폰메시지도 처음과 달이 요즘은 별로 메시지 전달능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넘치는 정보속에 한 사람이 5천명씩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는 Facebook의 트리구조(tree structure)로 엮어지는 네트워크(network)에서 생산하는 정보의 홍수로 인하여 Facebook 에 대한 빠른 권태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아직은 찾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구창환 원장의 더 많은 친구관계를 맺으며 Facebook에 All in 해 보라는 강의를 듣고 오늘도 여러사람들에게 친구요청을 하고 동영상을 Facebook 에 올리는 작업도 한번 시도해 보았다.

아무레도 이제는 페이스북(Facebook)에서 길을 찾아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