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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나는 정말로 이상한 꿈을 꾼 모양이다.

by 장복산1 2009. 2. 16.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이는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하면서 계산된 자기방식에 따라 설계하였다는 생각이다.

감히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의 완벽을 담보할 수 있다고 자기의 장점만 주장 한다면 착각일 것이다.

 

누구나 멀리서 상대를 바라볼 때는 그 사람의 장점만 보이기 마련이고

좀 더 가까이 지내며 격어 본다면 상대의 단점도 눈에 띄이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상대가 미쳐 느끼지 못하거나 내가 보지 못했던 약점도 들추어 내기 마련이다.

 

그 뿐인가...?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감정에 치우치다 보면 사리분별을 못하고 흥분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자신과 직접 관련이 있는 문제라면 더욱 상식에도 없는 주장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싸움판에서 싸움을 말리다 보면 싸우는 사람과 말리는 사람간 생각이나 판단의 차이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큰 차이가 나는 수도 있기 마련인 것이다. 

 

그 뿐만도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인정 해 주기를 바라면서 남을 인정 해 주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은 어디 하나 문제될 것이 없는데 항상 상대들이 문제라는 착각속에서

자신을 변명하며 우리보다는 나를 더 옹호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항상 우리를 주장하면서도 그 깊은 내면에는 나를 먼저 앞세우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를 알면서도 아니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스스로를 속이려는 어리석음을

스스로 감추고 사는 자신의 모습을 미쳐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장기를 두는 본인들은 미쳐 보지 못하는 판세를 훈수를 두는 훈수꾼이 더 잘보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이런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탓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진정 아니다.

어찌 감히 무식하기 그지없는 내가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까지를 들먹이며 글을 쓸 수 있단 말인가..?

 

그냥.~

이런 모든 문제들을 접어 두고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최소한 자신이 느낄 수있는 감정이나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거나 판단 할 수 있는 능력들을 자기 자신의 그릇에 담고 살아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그릇에 넘치거나 부족함이 없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가장 지혜로운 세상을 사는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그도 그리 자기 뜻 한대로 안 되는 것이 세상을 사는 삶의 이치가 아니던가...?

 

어차피 우리는 아웅다웅 하면서 서로 물고 뜻고 지지고 볶으면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가 사는 진해는 바다가 가까워도 요즘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마다 숨이 탁탁 막히는 기분이다.

그냥 아웅다웅도 아니고 지지고 볶고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냥 갑갑할 따름이다.

정말 요즘은 주위의 모두가 신기하기 까지 하다는 생각으로 진해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있다.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세상을 잘못 살면서 착각속에서 오는 착시현상을 미쳐 느끼지 못하고

환상과 이상속에서 진해를 그리며 살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어떤 이상보다 더 소중한 <상식이 통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