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라이버시/이춘모의 일기장

늦게 쓰는 진해사랑 5월정모 후기.~

by 장복산1 2009. 5. 30.

갑자기 노무현 전임 대통령이 서거하시며 국민장 기간이라 정모를 연기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카페가 음주가무가 필요한 정모가 아니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의 모임이라는 생각으로

처음에 예정한 5월 27일 진해시청에서 군항제 및 군악의장페스티벌 평가보고회를 참관하고 다래원에서 개최하였다. 

 

정모공지에 참석하겠다는 댓글도 적었지만 국민장 때문에 참석하기 어렵겠다는 회원도 있는지라

아예 좌석을 6명만 예약하고 한사람이건 두사람이건 저녁을 먹으며 소주나 한잔 할 작정이었다.

다래원 중간에 있는 방에 자리를 잡자 이내 예고없던 고구려왕님의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사이에 오늘 일정이 겹친다고 하던 진해시민님도 문을 열고 들어 서고 있다.

어쩌면 오늘 정모는 충분히 성원이 되고 잘 진행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는 예감이 든다.

 

봉화마을에서 매일 취재를 하던 만장대님이 들어 오면서 중앙동민님도 들어오고 양산도님도 얼굴이 보인다.

멀리서 허리케인님이 출발을 했는데 길이 좀 막힌다는 전갈을 받았는데...그리 늦지않게 도착했다.

양념갈비가 익으며 소주잔이 서너순배 도는 사이에 이번에는 부호군님과 아름다이님까지 정모에 합류하면서

성원을 우려했던 예상은 기우로 끝나고 생각보다 많은 회원들이 다래원에 모이자 화기까지 넘치고 있다.

카페지기, 고구려왕, 진해시민, 만장대, 중앙동민, 양산도, 허리케인, 부호군, 아름다이님 까지 아홉명이다.

 

고구려왕님의 정모참석에 정말 감사한 생각이다. 님의 경험과 능력이 카페에 더해지기를 기대 해본다.

진해시민님은 매월 27일일 동창회 일정과 겹친다고 하면서 우리정모에 참석을 했다니 그도 고맙운 생각이다.

만장대님도 건강도 걱정인데 국민장 취재한다고 힘들어 보이는 얼굴에 정모를 하자는 내가 미안할 따름이다.

중앙동민님...정말 바쁜 사람이다. 그래도 진해사랑 일이라면 언제나 그에게 먼저 전화를 하게 된다. 

양산도님... 카페가입은 좀 늦었지만 든든한 우리카페의 지원군이다. 요즘은 우리카페 홍보에 열중이다.

 

허리케인님... 항상 먼길을 오는지라 차량 운행문제로 정모에서 술 한잔 못하는 거이 미안하다는 생각이다.

원제고 내가 찾아가서 술 한잔을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뿐이다.

부호군님...역쉬.~언제나 바쁜님이다. 그래도 <조까치 18>씨리즈는 계속되기를 희망하는 회원들이 많은데...

웃음만 보내는 폼이 이제는 우리 카페의 조까치를 아예 속천바다에 내다버린 모양이다. 

아름다이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준비하고 국민장을 진행한다고 얼굴마져 까치라서

너무너무 힘도 들지만 마음고생이  더 심한 모양이다. 아무말할 힘도 움는지...밥 한술 뜨다 수저를 치운다.

그래도 남자들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그는 겁도 움씨.~척척하는 대단한 여장부다. 

 

갑자기 서거하신 노무현 전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늘 한 군항제 및 군악의장 페스티벌 행사의

평가 보고회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야기의 소제도 다양하고 서로의 의견과 생각도 다양한 모양이다.

항상 느끼는 생각이지만 온라인 카페에서는 눈팅이나 하고 지나가기 일수지만 오프라인에 모이고

소주잔이 서너순배 돌기가 무섭게 너도나도 발언권을 얻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자니 자연 목소리도 높아지기 마련이고 이사람 저사람 눈을 맞추면서 자기를 주목하라는 주문이다.

 

언제나 정모에 빠지지 않을 기다림님이 여행 중이라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고.~

이번 정모에 1등으로 참석하겠다는 댓글을 올린 멋장이님이 국민장 취재때문에 불참하여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예상보다 많은 회원들이 다래원에 모이면서 주제없고 목표없는 정모를 의미있게 진행하였다.

 

국민장 기간이라 이리저리 쏘다니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정리한다고 후기도 늦어지고 마음도 어수선하다.

오늘도 만장대님과 중앙동민님이 의령에서 족구대회를 한다는 소식에 의령으로 궁류로 남지를 돌아 왔다. 

제법 오랜시간을 함께 차를 타고 오가면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노무현 전임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재평가에 대한 생각들도 이야기하고 진보와 보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진해라는 특정한 지역의 지역정서와 시민운동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수다를 떨었다.

 

그래도 우리는 이런 수다를 떨면서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공유하고 .~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이해를 하는 나이들을 먹은 모양이다.  

이순이면 귀가 열리는 나이라는데 우리는 이제 어떤 고집스러운 아집(我執)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를 하려는 노력에 서로가 더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중앙동민님은 내일까지 족구대회를 한다고 하던데...진해로 돌아 올지 의령에 머물지도 물어보지 않았다.

의령에는 김채용 군수가 직접 자리를 함께해서 점심도 같이 먹으며 다정다감하던 모습이 우리가 사는

진해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생각이 아직도 뇌리에 맴돌고 있다.

-------------------------------------------------------------------------------------------

 진해사랑 시민모임 다음카페 주소: http://cafe.daum.net/jinhaelove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