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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이춘모의 일기장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을 생각하며.~

by 장복산1 2009. 9. 14.

자유 게시판은 누구라도 자유롭게 자신의 판단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공간이다.

지금은 서울에 머물면서 일요일이라 여유를 가지고 무척 오래만에 <진해사랑 시민모임>카페에 들려서 글들을 읽는 시간이다.

그간 진해에 많은 변화도 있고 내가 접하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일들도 알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을 나는 좋아 한다.

진해시청 홈페이지에도 이런저런 글들이 활발하게 올라 오면서 서로가 공방도 벌리면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그냥 사연들을 가심속에 묻어 두고 자기만의 판단이나 생각만으로 세상을 제단하며 살아가기 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주의주장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는 것은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지금 세상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지역과 계층의 구분을 헐어버리고

자유분방하게 자신을 주장하며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는 것 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나 지나친 자신의 주의주장만 펴다 보면 상대적 소통을 막아버리는 어리석음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인간의 절대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맹인모상(盲人摸象)>이라는 말과 <상식(常識)>이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며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이어가는 습관이 늘어 가는 편 이다.

나도 항상 남들로 부터 너무 직설적인 표현을 구사하면서 상대방을 배려 할 줄 모른다는 지적을 받으며 세상을 살아왔다.

언제나 내 주장이 맞았다는 생각에 도취하여 한 때는 <진리(眞理)>까지 부정하면서 고집을 피우던 생각도 난다.  

 

항상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60년이 넘게 세상을 살면서 이리 저리 싸우다 보니 이제는 나도 둥근 몽돌이 된 모양이다.

이제는 내가 만진 코끼리가 코기리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정도는 할 수 있고 나도 알고 너도 아는 것이 상식이리라는 상식의

기준도 나름데로 정하면서 세상 살아가는 방식을 스스로 터득하며 세상을 산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제 버릇은 남 주지 못하는 것이다.

입이 근질근질하고 손 끝이 달싹달싹하는 것을 자제하지 못하고 오늘도 이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만에 <진해사랑 시민모임>카페에 들려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으면서 너무 특정단체나 개인을 비방하거나 인신공격 같은 느낌까지 드는

글과 댓글들을 읽으면서 우리가 시민운동을 빙자하여 카페를 개설한 취지가 흔들리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다.

물론 나도 남을 비판하기 좋아 하는 사람이고 비판을 바탕으로 우리는 발전하고 사회개혁도 가능하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그러나 인간이란 원래가 간사하기 그지 없고  자기 밖에 모르게 조물주가 만들어 버린 조물주를 원망하며 세상을 사는 것 이다.

 

내가 하면 로멘스요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돌아 보기도 하고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생각 한다.

특정 단체나 개인을 지나치게 옹호하는 문제나, 지나치게 비판하는 문제를 함께 우리가 생각하고 고민 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 <진해사랑 시민모임>카페의 글들을 읽으면서 몇몇 댓글에서는 특정인의 신체적 특성까지 거론하면서 비판하는 모습은 받아드리기가

무척 곤혹스럽고 거북하다는 생각에서 <이런 글을 카페 자유게시판에 써도 되는지 모르는.~> 글을 나는 지금 쓰고 있다. 

 

내가 소중함 같이 남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무척 소중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소중한 일요일 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