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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황기철을 만난 사람들

by 장복산1 2020. 4. 2.

뭐니 뭐니 해도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사람들은 소상공인들 입니다.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실핏줄 같이 우리사회의 작고 섬세한 경제순환의 통로들을 서로 연결하는 고리가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움직임을 멈추면서 돈이 도는 통로도 막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제는 진해 중앙시장 상인회 임원들이 황기철 후보를 만나는 간담회자리를 마련했다고 해서 중앙시장 상인회 회의실로 갔습니다.


요즘 소상공인들인 전통시장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저런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당장 급한 불을 끄기도 역부족입니다. 중앙시장상인회의 연락을 받자마자 황기철후보는 바로 달려 왔더군요. 서로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 때 내미는 손을 뿌리치지 않고 달려와 이야기라도 들어 준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어려움을 겪어 보아야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후보가 당장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그러나 같이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서로에게 많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힘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진해 중앙시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황기철 후보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 묻어나는 열정을 모두가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황기철 후보는 자신이 해군참모총장 출신답게 바다에서 생활하는 뱃사람들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 놓더군요. 당장 파도가 배를 넘치는 상황에서 이것저것 따질 겨를 없이 앞에 닥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이 뱃사람들의 숙명 같은 삶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뱃놈이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지자체 강제통합과정에 진해의 자치권마저 창원에 흡수되고 통합되면서 진해에 하나밖에 없는 전통시장인 중앙시장도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상인회 우창수 회장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마산 어시장이나 창동시장과 창원 상남시장 같은 전통시장에 시설지원을 하는 규모와 진해 중앙시장은 비교조차 어렵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난번 김경수 도지사가 진해 중앙시장을 방문했을 때도 비가 오는 바람에 가림 막이 없는 시장골목을 돌아서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기철 후보가 바로 김지사 정무특보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이런저런 핑계나 대던 기존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신선하고 화끈한 느낌이 실내를 감돌고 있었습니다. 지자체가 강제통합 되면서 진해시장 자리가 없어지고 임명직 구청장이 진해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지방의원들이 있지만 지방의원들이 할 일이 있고 지역을 대표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유일하게 진해를 대표할 수 있는 선출직 국회의원이 목소리를 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황기철 후보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서 제2안민터널을 석동터널로 조기완공 하는 문제를 건의해 수용되는 등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보다도 더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이번 총선에서 진해지역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국회의원 후보를 진해사람들이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진해는 보수의 텃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배명국, 김학송 전 의원은 진해지역 국회의원 3선을 했습니다. 김성찬 현 국회의원까지 재선을 하면서 진해는 마치 여당 후보인 황기철후보가 야당후보 같고, 야당 후보인 이달곤 후보가 여당후보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어제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황기철 후보를 만난 중앙시장 상인회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나에게 진해에서 국회의원 3선을 지낸 김학송 전 의원이 진해를 위해서 한 가장 큰 업적은 지자체를 강제통합하면서 진해의 자존심과 자치권을 팔아버린 일에 앞장섰던 일이라는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내가 더 화가 나는 이유는 지자체 강제통합을 주도한 당사자인 이달곤 전 행자부장관이 진해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구청장을 직선제로 바꾸겠다는 항당 한 거짓말을 또 진해사람들에게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해사람들을 바보멍청이로 취급하는 모양입니다. 이제는 진해사람들이 더 이상 정치에 속지 말고 진해의 자존심을 지켰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도 어제는 황기철 후보를 만난 중앙시장 상인회 임원 중에 한 사람이 황기철 후보를 만나서 황 후보의 솔직하고 진실한 이야기 속에 숨은 보물을 찾은 것 같이 자진해서 황기철 후보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 일조하겠다고 하면서 황 후보의 SNS 계정과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았습니다. 황기철을 만난 사람들이 그의 진심과 용기를 보고 느껴서 진해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황기철을 만난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