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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이춘모의 일기장

지고갈래.~? 먹고갈래.~?

by 장복산1 2007. 11. 30.

정해생 쉼터 정모에 부푼 기대를 걸며.~ 

첨 가는 정모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만날 부푼 기대를 안고.~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설에 온지가 어언 3일이 흘렀다.

 

어제는 아주 오래전 알고 지내던 친구가 와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둘이 만나 삼겹살에 쐐주 두병을 비우고는

아내 흥에 겨워 노래방 까정 접수 허구는 .~

도야지 목 따는 소리를 지르면서 한 밤중이 넘도록 주책을 부렸다.

 

오늘은 별루 할일 움따는 생각으루

딩굴~ 딩굴 ~ 게으름을 피우는디...~

Justsell 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바빠지기 시작했다.

사실은 Open-Market 종합 관리 solution 인 ..

Justsell 을 이해 허기 위해서 설까정 왔는디...

어제 함 들어서는 이해가 안 가는지라 ~

그 삼실에 가서 갱겨볼려구 했는디..~

즈그덜  schedule 땜시루 안된다는 답변에 실망 이었다.~

근디 오늘 Marketing 팀장이라는 친구가 전화를 해서 오란다.

 

한 30여분 정도 다시 설명을 들으이 대충은 알만허다.~

오후에 schedule 이 비는지라 기냥  집에서 딩굴기는 그러쿠.~

성구란넘을 불러 저녁묵고.~ 쐐주 한잔 허면 되것다.

해군동기생인 성구란넘은 무슨 제주가 있는쥐.~ 지금 이 나이에도 어케 해서.~

중구보건소에 근무허는 넘이다.

내가 설와서 할일이 움던지 아니면 시간이 남는 날이면 늘상 불러내는 그런넘이다.

 

당근~ 지 퇴근시간에 신당동으로 오라는 이야긴데..~

아직은 시간도 있구 해서~ 기냥 지하철 타구 영풍문고엘 갔다.

"쇼핑몰 마케팅북" 이라는 책 한권과 "유아용품 쇼핑몰" 이라는 책을 골랐다.

 

나는 종각역에서 성구란넘은 을지로 3가역에서 내린 모양이다.

파고다공원 앞에서 만나.. 골목을 끼구 인사동 쪽으루 좀 가다가

성구란넘이 가르키는 " 지구갈래..먹구갈래.." 하는데를 올라갔다.

 

한 5~60평 남짓되는 공간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자세히 살피니 나이든 늙은이들이 온 자리를 찾이 허구있다.

다른 사람들은 나두 늙은이라구 헐지 모르지만.~

나는 나 자신은 아직 늙은이 측에는 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아직도 정해생 쉼터를 제외 허구는 ~ 

대충은 2~30대들이 노는 카페에서 주로 놀구있다.

어쩌다 파고다 공원 주변을 지나칠라면 ~

논네들만 덕시글데는 모습을 보면서

의도적으로 멀리 떨어져 지나구 싶은 심정을 숨길 수 없었다.

 

근디.~ 여기는 논네들만 북적데는데 그리 싫지않은 분위기다.

Bar 도 아니구.~ 그렇다구 Night club 도 아니다.

노래방도 아니다.

첨 보는 분위기다.

 

Menu 판에 있는 Menu들도 여기가 식당인지....술집인지 모르것다.

해장국 4,000원...볶음밥 4,000원.. 선지국 4,000원 ...

닥도라탕 12,000원...보쌈이 15,000원... 거기다 공기밥두 있다.

ㅎㅎㅎ

 

기냥 갈대 움는 논네들이 들려서 요기나 허면서.~

쐐주 한잔 편허게 마시며 지나간 넉두리나 하라는 분위기다.

죽도록 먹구 마셔두 5만원을 넘기지 몬헐 Menu 들이 눈에 들어 온다.

 

근디 .~ 분위기는 그런 처량헌 생각이 들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객석의 Table 과 Table 사이에 반평 남짓한 공간에.~

Audio system 을 갖추고 mike 한대에 trumpet 한대로 무대를 맹글었다.

그 trumpet 을 불며 흥을 이끌며 진행 허는 여인네가 또한 명물이다.

가끔은 원로가수라는 사람이 등장해서 Oh.~ !! deny boy 를 열창헌다. 

그나 그가 가수였는쥐.~? 어쩐지는 모르것지만 노래는 어버 한가닥 헌다.

흐르는 음악은 모두가 논네들이 조아허는 흘러간 음악이다.

 

근데 나도 그 음악에 취헌다. 

그 음악이 실치가 않다.

아마 나도 늙었나 보다.

낼은 정해생 쉼터 정모에 나가서 또 어떤 느낌들을 가슴에 품고 올까..~?

 

어쩜 낼두 나는 ..~

이미 나는 늙었다는 그런 생각을 허면서.~

비틀 걸음을 걸으며 집으로 발길을 돌릴 거 같은 .~

그런 두려움을 느끼면서 이밤도 잠을 청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