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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이춘모의 일기장

첨 가본 정해생 쉼터 정모 후기.~~

by 장복산1 2007. 12. 2.

On-line으로 맺어진 인연을 끈으로.~

마치 서로 맞선이나 보듯 Off-Line 에서 만나서

서로 얼굴들을 보구 익히는 행사인 정모에는 어느정도 익숙한지라.~ 

이번에도 새로 만날 소중한 인연들을 기대허며 정해생쉼터 정모를 허는 광주회관을 찾았다.

 

언제나 그러허듯 계단을 오르자 마자

사진으로 익힌 얼굴들이 낫설지 않게 닥아온다.

울.~ 대장님... 흑진주는 얼렁 알아보것다.

사진보다는 약간 여위어보이는 안개핑도 그리 낫설지는 않은 모습이다.

갑장이라는 동질성을 깔고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무쟈~ 편허다는 느낌이다. 

보는사람 마다 반갑게 손을 잡아주며 멀리 진해에서 왔다구 더욱 챙겨주는 모습들이

마치 국민학교 동창생들을 오래만에 만난 듯 모두 손을 잡구 반겨주니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생각허구 상상했던 모습들 보다는 훨~ 젊은 오빠..~젊은 언냐들 모습으로 화면이 비친다.

세상을 60년 넘게 살아온 사람들 정모치고는 아직은 풋풋헌 내음들이 베어난다.~

운영진부터 돌아가며 서로 인사들을 나누기는 했는데.~

솔직히 전부 기억할 방법이 움따.~ 기냥 대충대충 짐작만 허는기다. 

더구나 nickname 으루 익숙 해 있던터라 실명허구 연상허자니 더욱 헷갈린다.

 

요즘은 치매가 오려는 징조인지 치매 초기인지는 몰라두.~

방금 전에 헌 일두 잊어버리기 일수다.

아래층에 내려갈 때 가지구 간다던 물병을~

아레층에 내려가 보면 잊어버리구 기냥 내려오기 일수인지라.~ 

아예 생각 났을 때 물병을 계단 입구에 챙겨 두어야 허는 이상헌 습관이 든지가 이미 오래다.~

 

대충 잡아 자리를 잡고 안다보니 둥굴레와 마주 허며 앉았다.

저 앞에는 짱가도 있구.~ 엘리사(..?)도.. 벽창호도 보인다.

공식행사인 상견레가 끝나면서 밥을 묵을 때는 주로 둥굴레와 많은 이야기들를 했다. 

강원도 양구인지..? 인제에서 둥굴레를 키우고 있다는데...둥굴레차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헌다.

잘은 모르것지만...그 계통에는 어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나름데로는 공장도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나 경상도 웅상읍에 공장이 있다는 이야기.~

글구 판로 문제로 이리 저리 연구도 마니 허구 shopping-mall 구축에도

어버 많은 돈을 투자 했다며 명함을 하나 건넨다. 

오늘 아침에 그가 준 명함에 있는 shopping-mall 에 함 들려 보았다.

 

기냥.~ 우리 나이 우리 세대에서 했던 그런 풍습의 놀이 가 이어지는 모양이다.

어케 했는지는 모르지만.~ 언냐들이 쪽지 하나를 뽑구는 남정네들을 불러내는.~

글구는 뻬뻬로니를 서로 물고.~ 가운데는 풍선을 하나 끼우구 터트리는 그런 게임이란다.~

 

근디.~

내 팔자는 무슨 팔자인지는 몰라두.~

이런 저런데서~ 뭐 등가 뽑는데는 절데로 뽑히지 않는 팔자다.~

그 흔헌 로또복권은 둘쩨치구라두.~ 워디가서 보물찾기를 해두 절대 안된다.

어떤 모임에서건 행운권 추첨이라도 헌다면 아예 미리 포기를 해 버리는 편이 훨~ 맴이 편허다.

아예 추첨이나 당첨이라는 거 허구는 인연 자체를 끊어버리구 태어난 팔자인 모양이다. 

이날도 어김움씨.~ 내 번호는 당첨이 안된다.~

기냥 뒷전에 앉아서 빈~ 풍선만 애꿋게 땅바닥을 두르리며 있었다. 

허기사  혹.~ 내가 당첨된다 헌들.. 숫기 움는 내가 나가서 뭔 잼있는 꺼리를 맹글것나.~

씩씩이는 두번이나 당첨되구.~ 벽창호도 키 맞추며 풍선 터트리던디.~~

ㅋㅋㅋ

 

니냥 웃으며 .~ 깔깔 데며 한판을 돌구는 .~

울 대장님이 섭외헌 노래방으루 간단다.

노래방을 접수허구 난리 부르스가 이어지는 틈을 타서 자리를 빠져 나왔다.

내 실력으루는 거기 댐벼봐야 본전도 몬 찾겠구.~

얼렁 내려와야 밤중이 되기 전에 집에 도착할 거 같은 시간 때문이다.   

 

말들도 잘 듯지 안쿠.~

개구장이 같은 정해생들.~ 도야지 40여 마리를 모아 노쿠는.~

그 도야지덜 즐겁게 해 줄려구.~

 

노심초사 애를 쓴 울 대장님. 흑진주...

글구 운영자 안개핑, 불사조, 다솜아...

무량선사야.~ 총무 정아야.~

갱상도 싸나이 벽창호야.~

넘넘 고생했구.~수고 많았다.

 

나는 멀리서 왔다구 그러는겨.~?

안개핑이 챙겨주는 봉투를 보이 왠~? 돈이 2만원 들어 있드만.~

이건 뭐꼬..? 촌에서 왔응게.~ 차비허라구.~?

ㅎㅎㅎ

그도 고맙구.~

 

진짜 고마분거 .~ 또..하나 있다.

솔직히 누군가는 얼렁 모르것다. (얼렁 아래 뎃글 달아 자수 허그라..ㅋㅋㅋ)

그날 행사를 진행허던 친구라는 생각에... 불사조 아님...무량선사 같은디.~

내가 골프를 조아허는 거 어케 알았는지..?

자기가 허리 땜시루 그렁가 골프 칠 사정이 아니라며.~

골프공 한Box를 예쁜종이로 포장 해서 주는 선물을 받았다.

 

내려와 풀어보니 정말 귀한 선물이구나.~

미국산 제품인데 한국을 소개 허는 그림들이 세겨진 .~

"Dunlop Korea Design" 을 주제로 발매된 골프공 세트였다.

기냥 rounding 허며 쓰기는 너무 아깝구.~

소중하게 오래 간직허고픈 그런 선물이구나.~

 

어여 자수 허그라.~

기냥 쓰거운 쐐주라도 한잔 자네에게 사구 싶구나.~

기냥 고맙기만 허구나.

 

 

기냥 이름들이나 함 불러보자.~~

 

레미야, 꽃띠야, 은하수, 안게핑 정아, 덜렁이, 해바라기, 옥구슬, 무량선사, 소정이
다솜, 새벽별, 보라, 산울림, 연담, 삼다수, 정현, 짱가, 소야, 윤미, 렌지, 송강, 체송화
바우, 몽자, 초운, 향원, 불사조, 후리지아, 플로라, 구분계, 낮은소리, 진부령, 엘리사
선중, 파도, 씩씩이, 초지일관, 안개핑아, 무량선사, 흑진주 대장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