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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공(公)과 사(私)는 구분 해야 합니다.~

by 장복산1 2009. 8. 12.

그래도 60년이 넘게 세상을 살면서 공사(公私)도 구분 못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평가는 받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가능하면 실명이 거론되고 특정한 단체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글을 공개된 공간인 온라인 상에 올리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그냥 날씨가 후덥지근 하다는 제목으로 자신의 심정을 피력하는 정도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부 회원들이 이 문제를 특정한 단체의 사적인 문제나 특정인의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된 사적인 일을

시민운동을 자처하는 단체의 카페에 올린다는 시각에서 바라보는... 조금은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여기에 다시 맹인모상이라는 4자성어를 대입하여 이런저런 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이론의 성립을 주장 한다면 이는 정말

낭비적 토론이며 토론을 위한 토론으로 이어지는 고집과 고집의 소득 없는 대결이라는 생각입니다.

나는 얼마 전에 우리 카페에 "행동하는 양심 절제된 분노"라는 글을 올렸던 일이 있습니다.

사회정의를 위해서는 말보다는 행동이 분노보다는 자신을 이기는 절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나는 비록 시민운동에 별다른 경험은 없지만 나름 대로 세상을 사는 삶의 법칙을 경험하여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굴할 정도를 삶의 법칙이나 경험을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요령으로 활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무리 믿을 수 없는 세상이고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진심은 항상 통하기 마련이고 그 진심이 통할 때

발휘하는 진심의 위력은 대단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심(眞心)이라는 믿음이 주는 대단한 위력을 나는 "노무현의 눈물" 에서도 목격하였고 그 믿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임기응변(臨機應變)이나 요령이라는 수단이 자신의 삶을 살찌울 수 있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래에 들어서 특별히 세상을 요령있게 살아가라는 충고도 많이 받으면서 그냥 씨~익 웃어 넘깁니다.

지난번에도 내가 몸담고 있는 모 Club의 회장이 이사회를 마치고 술 한잔하는 자리에서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형님.~!! 요즘 시청 게시판에 자꾸 이런저런 글을 올린다고 이야기가 많은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아니 아무 문제도 없어 그냥 잼있잔여.~? ㅎㅎㅎ"

"그래도 시청에 들어 가면 시청이나 의회 쪽에서 형님 말이 많습니다."

"..."

그러나 나는 지금 그냥 제미로 이런 일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로 절친한 사람들이 최근들어 나에게 자주하는 말입니다.

" 어이.~ 이회장 요즘 와 그라요. 그냥 니이 들면서 건강이나 챙기고 즐겁게 살지..."

"..."

 

"이 회장님...그런다고 세상이 변하겠습니까..? 그냥 즐겁고 편하게 사세요."

"나.. 아무 일도 안 하는데...ㅎㅎㅎ"

 

주로 나를 회장으로 지칭하는 사람들은 나와 무척 오랜 인연을 맺고 지내는 막연한 사람들입니다.

내가 지역에 살면서 진해청년지도자협의회 회장을 지넸고 한 때는 진해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장직을 수행 할 당시에

함께 사회활동을 하던 사람이나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라 아직도 나의 대표적 직함이었던 회장 칭호를 불러 주면서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며 진심으로 나를 위해서 충고하는 이웃들입니다.

 

내가 이런 일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떠올린 것이 인터넷 카페의 운영이었습니다.

기존의 질서에 저항하고 정해진 틀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에는 많은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했기 때문에 내가 고립되었을

때에 어딘가 기델만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아주 반갑게 목소리 큰 인사를 건네던 사람들도 요즘은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습니다.

나를 만나서 소주 한잔 하는 자체가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일부는 있는 모양입니다.

내가 마치 몹쓸 전염병이라도 걸린 것 같이 저 멀리서 나를 만나면 고개를 돌립니다.

그러면 나는 그가 고개를 돌린 방향으로 다가 가서 더 큰 소리로 "안녕 하새요."하고 인사를 건넵니다.

그러면 마지 못해서 "어.~!! 왔수.~!!" 하며 인사를 받습니다.

이런 것을 왕따라고 하며 이런 것이 두려워서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변칙을 원칙으로 받아 들이며 좋은게 좋다고 웃으면서

세상을 사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세상을 사는 요령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해에서는 이런 안면, 체면, 학연, 혈연, 지연 때문에 시민운동을 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누구나 어떤 관계나 어떤 인연으로 서로 연을 맺고 17만명이 살아가는 다정다감한 진해시입니다.

어제 그제도 내가 참석한 모임에 보통은 잘 참석을 하지 않던 회원 몇분이 참석을 하였고 나를 비판하는 좌석에서 그냥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진해시장실을 비서의 동의없이 출입할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하는 K모 회원이 J모 시의원을 대동(?)하고 모임에 참석할 때 부터

조금은 의미심장한 느낌이 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보이지도 않는 말에도 말귀가 있다고 합니다.

글에도 글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숨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디 카페지기가 하는 일들을 단순한 개인의 감정에 치우치는 개인 행동이나 개인의 취미생활을 늘어 노아 카페의 분위기를

흐리려는 그런 시각에서 바라보지 말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카페지기의 글의 의미에 정곡을 찌른 댓글 하나로 카페지기의 긴 글을 생략하겠습니다. 

  창훈
첨부 한다면 위 사안의 근원은 진해시의 `기적의 도서관` 관장의 선임 건이며 또한 사안의 전달의 의미는 `진해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등의 올바른 이행을 위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new 10:27

 

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러했다는 평 같이 카페지기도 항상 정면돌파로 승부를 가르려는 기질 때문에 개인적으로 손해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어제 그 서류를 만들어 복사하는데 복사비용만 31,00원이 들었고 봉투와 우편요금을 합하니 거금 6만원정도가 지출이

되었습니다.

항상 쓸데없는데 돈 쓴다고 핀잔만 주는 우리 마님과 둘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배불리 외식 한번은 충분합니다.

나는 정말 영양가 없는 짓만 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한 단체의 사적인 일이나 한 개인의 감정차원에서 토닥거리는 싸움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