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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진해시장님 데크로드가 썪어 가고 있습니다.~

by 장복산1 2009. 8. 15.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올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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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역을 지나서 여좌천으로 올라 가면 내수면 연구소 까지 잘 정돈되고
걷고싶은 데크로드(Dack road)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침이면 많은 시민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산책을 즐기고있습니다.
진해시 의회의 김형봉의장님도 부부간에 이길을 산책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진해시의회 주준식의원도 아침마다 수첩을 하나 들고 이 길을 산책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정말 걷고 싶은 이 길을 따라 내수면연구소 호수를 돌아보고 조금 위에 있는 지압보도까지
진해시민들이 무척 즐겨 찾는 산책 길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이 길을 더욱 아름답게 꾸민다고 데크로드 위에 꽃을 심었습니다.
내수면 연구소 앞에서 중앙교회 뒤에까지 꽃길을 조성하고 꽃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펌프실도
만들고 물길도 호스로 만들면서 많은 예산을 집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무로 된 데크로드 위에 꽃을 심고 매일 물을 주면 나무가 썩을 것을 염려하고
걱정들을 하면서 이 길을 지나던 시의회 의장님에게 걱정 스러운 이야기들를 했습니다.
주준식의원에게도 꽃도 좋지만 나무가 썩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 당시 시의회 의장님도 그렜고, 주준식의원님도 그렜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염려를 하고 공사집행부서에 알아 보겠다는 대답을 하더니.~  알아 보았는데...
이 나무는 절데로 썩지 않는 나무라서 염려가 없다는 대답을 하였습니다.

세상에 프라스틱이면 몰라도 물에 썩지 않는 나무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방수처리를 하면 부식이 진행되는 속도를 조금 늦츨 수는 있겠지만 썩지 않는 나무는 없습니다.

그러던...
그 염려가 두 서너달도 넘기지 못하고 현실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지금 진해여중과 진해여고 옆에 있는 데크로드의 나무와 중앙교회 위에 있는 데크로드의 나무는
분명히 다르게 보이면서 부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냥 곰팡이 정도가 끼어서 씻어 내면 된다는 변명으로는 않될 정도로.~
심하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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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에 여좌천 하상 산책로도 조성을 하였습니다.
신 공법이라면서 우드칩(wiid chip)이라는 나무 부스러기를 접착제로 다지는 공법이었습니다.
이 문제도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문제점을 지적한 일이 있습니다.

관급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안내판에 공사금액을 표기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하면서 공사금액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요청을 할 때 함께 우드칩공법에 데한 문제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이 문제도 공무원들이 10번이상 물에 담구고 꺼네는 실험을 직접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답변서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도 불과 서 너달을 넘기지 못하고 이번 수해에 모두 쓸려가고 말았습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대단한 수해라 어쩔 수 없는 천제지변이라는 변명을 하면 안될 일입니다.
아래쪽에 시멘트로 시공을 한 부분은 아직도 멀쩡하게 보전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친환경 공법이라는 이유라도 어린아이도 알만한 이런 잘못을 저질러 예산을 낭비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합니다.

존경하는 이재복 시장님.~
아무리 무식한 나 같은 사람이라도 판단이 가능한 나무는 물이 들어 가면 썩느다는 이치를...
나무 브스러기를 접착제로 다진 것은 장마에 떠내려 간다는 사실을 공무원들이 정말 몰라서 그러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공사업자들의 말이라 순수하게 믿었던 것인지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냥.~
피곤하고 귀찮은 일이라고 짜증네지 마시고 꼭 한번 점검을 하셔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 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가 될만한 사진 두장을 함께 올립니다.
살펴 보시고 시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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