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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못 살겠다 갈아보자.~!!

by 장복산1 2009. 11. 7.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내 걸었던 선거 구호다.

당시 여당인 자유당은 [갈아 봐야 별 수 없다. 구관이 명관이다.]라고 응수를 했던 기억을 하고 있다. 

요즈음 나는 너무 당혹스러운 일들을 겪으며 어떻게 이렇게 같은 일을 서로가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 판단하는

사고나 생각까지 판이하게 다른지 이해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차피 우리는 맹인모상(盲人摸象)같이 넓은 우주공간이나 세상을 다 보지 못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한쪽만 바라보며

좁은 식견을 가지고 서로가 다른 자기주장을 하면서 아옹다옹 살아가기 마련이다.

 

지금도 한편에서는 4대강을 살리는 사업이라고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4대강을 죽이는 사업이라고 한다.

한편에서는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라고 하고 한편에서는 세종시를 수정하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을
하며 매일 싸움질만 한다.

나라 일이 이러한데 지방자치를 한다는 진해서도 지금 서로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대화나 타협의 여지는
어디서도 찾아볼 방법이 없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시민들이 서로가 비판만 일 삼는다.


자신들이 선출한 국회의원이 국법을 어기고 부정한 짓을 해서 고발하고 자신들이 선출한 시장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사퇴를 요구하고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을 떼강도에 비유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진행 중 이다.

용케도 공격 포인트에 비켜서 있는 도의원 3명만 온전히 살아 날 모양이다.

이제는 서로가 대치점에서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며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시기며 더 이상은 서로가 비판의 한계를 넘지말고 자제하며 서로를 돌아 볼 때인 것이다.

 

나는 국회의원도 잘못하면 당연히 비판 받아야 마땅하고 국법을 어겼다면 응당한 법률적 책임을 물어 벌을 받아야 하고

시장도 잘못하면 주민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민소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시의원들도 시민들로 부터 위임받은 자신의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선거를 통해 심판 받을 것이 분명 하다.

그들이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선거를 거치며 당선을 했건 그들은 정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시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것 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4년의 임기를 보장했다면 그들을 신임하며 참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들이 잘못하는 일들은

냉정하게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도 당연히 시민들의 것 이다.

그러나 국회의원도 물러나고 시장도 물러나고 시의원도 물러나면 누가 어떻게 진해시를 꾸려간다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사람이 말을 하면 [말귀]라는 것이 있고 글을 읽으면 글의 행간이 전하려는 숨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한국 사람이 한글을 읽지 못한다면 정말 답답하고 한심할 따름이다.

어차피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과 사고를 말로 전하고 글로 표현하며 서로 다른 부분을 조율하고 양보하면서 세상을

꾸려가는 것이지 자신의 생각이나 자신의 판단만으로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의논하고 협의하고 합의도 하면서 세상을 살기 마련이고 아무리 작은 합의를 하더라도 서로가 

다른 생각이나 판단을 일치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어떤 일이나 문제를 양보해야 합의가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판단을 조율하기 위하여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다.

 

나는 이번에 그래도 칼자루를 들고 있는 정치인들이 먼저 시민들에게 작은 양보를 하며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으로 [올바른 행정구역 통합을 준비하는 진해시민 포럼]을 진해시 의회에 요구한 일이 있다.

비단 행정구역 통합에 관한 당면한 문제도 토론할 필요가 있지만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소통하지 못하고

반목하는 지역정서가 너무 안타까워 어떤 형태로건 서로가 토론하고 논쟁하며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정부에서 주장하는 4대강 사업이 4대강을 살리는 것인지 4대강을 죽이는 것인지 하는 문제는 세월이 흐르고 지나서

알 수 있는 일이고 지금은 서로가 다른 미래를 바라보고 예측하는 시각의 차이만 있을 뿐 이다.

서로 타협하지 못하는 나라일이 안타깝고 서로 소통할 공간마저 없는 지역정서가 더욱 안타까 현실 이다.

 

김학송 국회의원이나 진해시장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고 진해시 의원들도 그들 나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판단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민들은 그들을 비판하며 그들과 타협해야 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정치인들도 시민들의 비판이나 불만을 겸허하게 수용하며 항상 시민들과 대화하고 타협하며

때로는 양보하고 설득하는 일을 당연한 정치인들의 책무로 받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아무리 서로 다른 사고와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면 서로가 이해하고 받아드릴 수 있는 작은 공간은 항상 우리 자신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갈아 봐야 별수 없다. 구관이 명관이다.]하는 1950 년대의 낡고 빛 바렌 트렌드(trend)가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진해에서 되 살아 나는 듯한  ‘냉소’와, ‘분노’와, ‘체념’’과, ‘반격’이 교차되는 최악의 격한

감정의 노을들을 진해시의회가 중심이 되어 [시민 대 토론회]를 개최해서라도 말끔히 걷어 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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