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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김학송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공개질의서

by 장복산1 2009. 12. 1.

존경하는 김학송 국회원원님.~!!

어제는 비가 오는데도 지역을 찾아 주시고 라이온스 합동봉사 다짐대회에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도 들려 주어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의원님이 아버님을 그리며 부친께서 임종직전에 자신을 불러 같은 라이온스클럽의 곽익현회장님에게 부탁을

드려서 자신을 꼭 라이온장으로 치러 달라는 유언을 하셨다는 부친의 라이온사랑과  라이오니즘 정신을 이야기

하면서 고향을 사랑하는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함께 담아 진정한 라이온스 봉사정신까지 논리가 정연하고 청중의

심금을 울릴만한 명 연설을 원고도 없는 즉석연설로 소화하는 대단한 능력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나도 그 행사가 다 끝나기도 전에 집을 나서서 어제 밤에 서울로 올라 와서 지금 서울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가 의원님을 존경한다는 말은 그냥 입에 발린 립서비스로 드리는 말씀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아부를 떨려고 드리는 말씀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의원님은 지역을 대표하는 3선의 국회의원이고 나라의 중추적 책무를 담당하는 국회국방위원장으로

나 같은 범부(凡夫)가 존경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진정한 마음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그러나 어제도 처음 의원님을 만났을 때 악수하던 손을 내가 노아주지 못하고 오랜시간 잡고서 드리던 이야기는 반드시

진해시민의 당당한 자격으로 답변을 듣고 싶고 들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공개질의를 하게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마, 창,진 통합을 하건 안 하건 그런 문제를 중요하게 따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고 어렵게 시작한 지방자치가

제도적 정착도 하기 전에 주민들의 지방자치권이 무참하게 무시되는 현실에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본인의 짧은 소견이나 무식한 판단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통, 폐합문제 같이 중대한 사안은 주민들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되는 주민투표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극히 상식적이고 원칙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어제 의원님께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통, 폐합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여야 한다,>는 본인의 주장에 악수했던 손을

플면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생각이 다르다,>는 말씀을 하면서 식장으로 입장을 하셨습니다.

나는 서로가 다른 의견에 대한 의원님과의 토론을 요구했고 의원님은 더 이상 어떤 답변도 없이 마지막 행사가 끝나고

헤어지는 악수를 하면서도 "그낭 이렇게 뵙고 올라갑니다."는 아쉬움만 남기고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생각이 어덯게 다른지 내가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지 좀더 상세하게 설명을 좀 해 주시거나 나를

설득해서 의원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토론의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진해사랑 시민모임]에서는 지난 25일 진해시청 대 회의실에서 시의원님들을 모시고 시민들과 가슴을 열고 토론을 해

보자는 시도를 하였으나 경험이부족하고 미숙한 준비로 만족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시의원들과 시민들의 대화를

시작하고 대화의 통로를 마련하였다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동의하신다면 그리고 존경하는 김학송 국회의원께서 진해시민들과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시민들을 설득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여론이 양분되는 지역문제를 풀어 볼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의원님 정하는 대로 따라서 우리

모두는 지혜와 힘을 합하여 [국회의원과 시민 대 토론회]를 준비하겠습니다. 

장소는 의원님의 지역구인 진해도 좋고 국정에 바쁘시다면 서울에서 밤을 지세며 토론을 해도 우리끼리는 도저히 풀지

못하는 지방자치시대에 국민들이 지켜야 할 정당한 권리문제에 대한 해답을 꼭 찾고 싶습니다.      

 

지금도 나는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자치단체의 통, 페합에 관한 중대한 문제는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주민투표로 결정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 이유는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나는 생각이 다르다.>는 표현의 생각의 차이라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이는 원칙의 문제이며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민주주의 기본에 해당하는 문제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진해출신 3선의원이며 국회국방위원장이신 김학송 국회의원님이 가슴을 열고 시민들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현명하고 분명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2009년 11월 30일

                                                 [진해사랑 시민모임]  진해시민 이 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