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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낙엽따라 가버린 진해 장난감 도서관

by 장복산1 2010. 10. 30.

올 해는 봄 부터 진해가 유난히 뜨거웠던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주 지독하게 추운 겨울이 올 모양인지 세찬 바람만 얼굴을 스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동의 없이 진행된 지자체 통합과정에서 유난히 시민들의 거칠고 거센 목소리가 들렸던 한 해입니다. 

지난 해 부터 시작된 "도서관을 사랑하는 어머니 모임"이 진해 시립 중앙도서관 이전으로 자리가 비는 시립도서관 자리에 어린이 도서관이나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자는 요구를 하면서 시작한 수요집회가 1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진해 시청과 시의회에 울려 퍼지던 한 해 였습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구 D모 시의원을 비롯한 의식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합치 되면서 구, 시립도관 자리에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지루하던 "도서관을 사랑하는 어머니 모임"의 수요집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지자체 통합으로 인하여 장난감 도서관 개관을 약속했던 한 쪽의 이해 당사자가 바뀌면서 지금은 구, 진해시립도서관 자리는 문이 굳게 잠긴체 "낙엽따라 가버린 장난감 도서관" 만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시립도서관 자리에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자는 집회 모습이 상단에 보입니다.> 

 

시립도서관이 떠난 자리에는 문이 굳게 잠겨있고 주위는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가을을 알리는 낙엽만 우수수 떨어져 더욱 스산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굳게 잠긴 출입문을 보면서 "진해 장난감 도서관"은 이미 저 낙엽속에 무쳐버렸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아직은 "진해시립도서관" 간판은 붙어 있지만 거의 폐가수준의 모습을 하고있는 건물의 형색으로 보아 장난감 도서관이 개관되리라는 기대는 아예 포기를 하는 편이 오히려 속이라도 편할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구, 시립도서관 자리는 문이 굳게 잠긴 가운데 학생들로 붐비던 자리에는 쓰레기만 쌓여 갑니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되면서 진해는 주변부로 변하고 특히 진해 서부지역은 어느 한 순간 작동을 멈추고 방치한 기계같이 어디나 어수선하고 스산하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청소년회관을 신축할 것 같이 서둘러 진해문화원을 쫓아 내고 허물어 버린 자리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대형차량 주차장과 공사업체 야적장으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누구도 간섭하지 않고 누구도 관리하지도 않는 것 같이 시가지 한 복판에 방치된 시유지에는 아무나 먼저 점령하는 사람이 임자인 모양입니다.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공무원들은 모두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진해 청소년회관 건립을 위해 헐어 버린 진해문화원자리는 공사업자들 사유지가 되었습니다. > 

민자유치를 약속한 제황산 모노레일카는 시장공약사항 이행이라는 명분으로 시비 34억을 투자하여 서둘러 공사를 강행하더니 이제는 할 일 없는 모노레일카 운행요원들과 매표소 직원의 하루가 지루하지 않을지 걱정해야 합니다. 

제황산 모노레일카도 지자체통합과 함께 내용도 알지 못하는 창원시장과 시민들의 기억속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거의 방치수준에서 한산한 진해 서부지역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연출하며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제황산 모노레일카 종사자들은 고객을 기다리는지 단순히 장비를 지키고 관리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합니다.> 

잊혀진 계절만큼이나 쓸쓸한 진해 서부지역 끝자락에는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직장폐쇠를 알리는 현수막만 쓸쓸하게 나부끼는 속천항 카페리호 부두마저 더욱 한산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진해 속천항과 거제 고현항을 오 가며 승객과 자동차를 실어 나르던 카페리호마저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운행중단을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공익을 우선하는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사업체라면 당연히 수지 타산을 먼저 따지기 마련이라 충분히 예견된 일이지만 그래도 점점 사람들의 발길이 멀어지는 속천항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썰렁한 속천항에는 카페리호가 운행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생존권보장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낙엽따라 가버린 진해 장난감 도서관을 생각하며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아 본 진해 서부지역은 잊혀진 계절만큼이나 너무 쓸쓸하고 한산한 모습들이 괜시리 나를 화나게 만들며 슬프게합니다.

지자체 통합으로 모든 중심부 쏠림현상이 창원과 마산으로 집중 되면서 진해 서부지역은 올해 유난히 추운 겨울을 예고하는지 벌써 세찬 겨울 바람만 얼굴을 스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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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진해 서부지역의 문제점들에 대한 답변을 요구합니다.

게시일 2010-11-10 10:30:32 이름 시민의소리 조회 14
홈페이지    


안녕하십니까 ?
시정 행정에 관심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중평동 4-1번지 일원은 청소년문화회관 부지로 2011년 6 ­ 7월경 공사 착공 예정으로 추진 중이며, 착공 이전에 시민편의를 의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 하고 있습니다

임시주차장 안내문 부착하여 주민들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또한 청소년지도위원 순찰활동 지역으로 선정하여, 주차장 관리 및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시주차장 일부는 창원시에서 시행하는 『서부지역도로정비공사』의 야적장으로 사용(2010.11.27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야적장을 도로 노면 사용시 교통문제, 주차장, 통행불편 등이 발생하여
불편사항을 줄이는 차원에서 빈 시유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널리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시정행정에 관심 가져 주시길 바라며, 이춘모님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1. 10.
담당부서 : 생활복지과 청소년담당 (☎225-3894)

○ 반갑습니다.
님의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2-2번지상에 소재한 「구진해시립중앙도서관」은
1975.09.22 신축되어 도서관 용도로 활용되고 있었으나, 낡고 노후화된
시설로 인하여 2009.10.01 여좌동 795-1번지로 이전 개관하여 되었으며,
빈공간 시설활용에 대하여는 2010.03.29 「어린이장난감도서관 및 진해
문화원」으로 용도변경이 결정되어, 금년 6월부터 9월까지 리모델링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 11월 현재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1. 10.
담당부서 : 여성가족과


○ 반갑습니다.
『적자운영인 제황산 모노레일카 운영계획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에 관한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 먼저, 2010년 모노레일 운영결과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 기간 : 2010.1.1-10.31
- 총이용객 : 53,647원
- 총수익금 : 123,167,000원
- 총지출금 : 117,278,550원
- 순이익금 : 5,888,450원

○ 위와 같이 제황산공원 모노레일 운영은 귀하께서 주장하시는 것처럼 적자운영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향후, 제황산 근린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모노레일 운영의 극대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모노레일 운영사업은 수익사업으로 사업목적에 맞는 운영 관리가 필요하여 창원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관리를 요청 하였으며,
공단측에서도 위탁관리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에 있습니다.

○ 건의하신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1. 10
담당부서 : 진해공원관리과 공원관리담당( 225-7131)

❍ 답변내용
- 반갑습니다. 속천항 카페리호와 관련한 이춘모님의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 진해카페리를 운영하고 있는 진해카페리주식회사에 문의한 결과 운행중단 계획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앞으로도 시정에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라며 이춘모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문의전화 : 진해카페리주식회사(☎542-1366)
항만물류과 항만물류담당(☎225-6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