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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국제보트쇼를 다녀왔습니다.

by 장복산1 2011. 5. 7.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주)지엔에이인터네셔널과 창원MBC가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를 다녀왔습니다. 진해 속천 앞 바다 진해루 인근에서 개최를 한다고 하니 당연히 한 번 가 보아야 한다는 충동때문에 생각 없이 카메라를 메고 나섰습니다. 물론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가 공동주최를 하는 행사지만 지자체가 통합되면서 창원시에서 개최하는 행사마다 과거 진해시 시절보다 행사의 전체적인 규모도 크고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 군항제 행사도 과거 50여년이 다 되도록 군항제 행사를 주관하던 충무공정신 선양회와 창원시 행사기획단의 생각이나 판단이 차이가 나면서 좀 불편한 관계를 토로하던 선양회 이사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제5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도 전시장 입구를 들어 서면서 과거 진해시라면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 같이 행사장의 규모가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군 교육사령부 영내에 임시 대형실내전시장을 세개나 마련하고 진해루 앞 바다위에는 야외전시장을 마련해서 각종 요트와 보트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실내 전시장에는 아주 고급스러운 요트와 처음보는 장비들이 화려한 자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내전시장 C동에는 각종 낙시용품이나 수중장비들도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진해루 앞 바다위에도 프라스틱 조합물로 길을 만들어 물위를 직접 걸어 다니면서 요트와 보트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고급스럽고 멋진 요트들을 눈요기나 하는 것이지 감히 가격이라도 한 번 물어 볼 엄두가 나지도 않습니다. 물론 외국 바이어들이나 요트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시회라는 사실을 알기는 하지만 괜스레 나하고는 전혀 관계 없는 다른 세상을 구경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이리저리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내 전시장을 나서는데 아시아뉴스통신의 최기자를 만나서 들은 이야기로는 이번 국제보트쇼에 창원시에서 27억의 예산을 집행했는데 생각보다는 관람객들이 적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느 관객은 지난 해에 고성에서 할 때보다 조건은 좋은데 연휴가 겹쳐서 그런지 자신이 보아도 관람객이 너무 적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거들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작은 또 다른 이유로 진해루 주변의 주차시설문제를 이야기 합니다. 기왕 군부대를 개방 했다면 사전에 해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협의를 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진해루 중간 지점에서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하는 모터보트경기를 준비한다고 무대를 꾸미고 현수막을 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내일 오전에 다시 모터보트경기 구경을 하러 와야 하겠습니다. 

 

 

 

             실내 전시장 입구의 분위기입니다.

             토요일 오후 시간이지만 매우 한산하다는 느낌입니다.

                                                행사장 배치도 그림입니다. 사전에 한번 보고 가면 좋겠습니다.

 

 

 

 

 

 

                            대충 돌아 본 실내  전시장의 모습입니다.

                            아래는 야외 전시장을 둘러 보며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진해루 한 편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마술쇼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관객이 적어서 그런지 공연하는 마술사도 힘이 없어 보입니다.

 

 

 

 

 

 

 

                 한 번쯤은 구경을 할만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내가 아마 평생 저런 요트나 보트를 탈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세상에는 이런 세상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이라도 한 기분으로 돌아서서 주위를 보니 천안함의 영웅인 한준호 준위가 "불가능은

                 없다." 는 구호를 뒤로 하고 진해 바다를 지키고 서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너무 세상을 비관하지 말고 불가능은 없다는 의지로 살아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