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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우리지역 시의원들은 개가 다 물어갔나?

by 장복산1 2011. 7. 15.

얼마 전 김주완 김훤주 지역에서 본 세상에 김훤주님은 '창원시 공무원은 개가 다 물어갔나?. 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지난 6월 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원계리에 있는 원계 시내버스 정류장 천정이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보고 햇볕이나 비를 가려주던 천정이 뻥 뚫렸다는 사실을 문제 제기 하고 스무 날이 넘게 시간이 지났지만 이 기간에 공무원들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공무원은 개가 다 물어가고 아무도 없었을까요? 하면서 통열히 비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지역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은 개가 다 물어갔는지 지역문제에 신경조차 쓰지 안는 문제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내가 사는 창원시 (거)지역에는 (중앙,태평,충무,여좌동) 한나라당 조준택 시의원과 무소속 전수명 시의원이 있습니다. 또한 창원 12선거구에는 한나라당 정판용 도의원이 있고 진해구 전체를 대표하는 한나라당 김학송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되면서 지역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왠만큼 떠들어야 창원시청 공무원들은 아예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더욱 창원시장은 한 번 만나기도 어렵지만 시민들의 의견도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듣기 싫은 소리는 아예 들으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진해 서부상권은 공공기관이 떠나고 군인들이 떠나면서 상권자체가 몰락하고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서 지난 해에 진해 서부상권활성화 추진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고 진해 중앙시장 번영회와 힘을 합해서 상인조직을 만들고 몰락하는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진해 중앙시장번영회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새로운 상인조직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문이 들면서 진해 중앙시장번영회에 대한 문제들을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창원시에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서 엄청난 국비나 시비를 지원하였으나 그 집행과정이 정당하지 못한 여러가지 정황이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들을 나는 일일이 시의원 도의원들에게 전자메일로 통보를 했습니다.

 

심지어는 진해 중앙시장 고객문화샌터 리모델링을 한다고 하면서 도비와 시비 2억9천7백만원을 지원했다고 해 놓고 실제는 1억4천4백만 원만 집행을 하고 나머지 1억5천 2백여만 원은 종적조차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창원시청 담당 공무원은 그런 일이 절대 없다고 잡아 때더니 내가 끝까지 증거를 들이 밀며 따지자 그 당 시 담당공무원이 퇴직을 해서 확인할 수 었다는 궁색한 변명을 합니다. 나중에는 지자체 통합과정에 이사를 하면서 관련서류를 분실했다느니 어쩌고 하면서 횡설수설합니다.

 

진해 중앙시장번영회 사무국장은 오 모 기자에게 ' 1억5,200만원의 차액을 번영회가 시장 안에서 필요에 따라 사용했을 뿐 시가 타 용도로 사용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번영회가 타 용도로 사용한 1억 5,200만원에 대한 사용내역은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한심하고 답답한 상황을 우리지역 조준택 시의원에게도 이야기 했고 전수명 시의원에게도 이야기 했습니다. 정판용 도의원에게도 전자메일로 알렸고 김학송 국회의원 사무실에는 상세한 내용을 적은 문서를 직접들고 찾아 가서 사무국장에게 접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동네 시의원들은 정말 개가 다 물어갔는지 쓰다달다 말도 없고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시민들을 대신해서 창원시의 예산집행내역을 감시감독하고 시장의 독주를 견제하라고 시민들이 시의원으로 선출하고 시민들이 추렴한 세금으로 시의원 세비를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려 일곱가지나 비리의혹이 있는 진해 중앙시장번영회 문제를 거론하면서 시의원들이 개입해서 알아 보고 해결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들은체도 하지 않고 나타나지도 않는 것을 보면 분명히 우리지역 시의원들은 개가 다 물어 간 모양입니다. 도의원 국회의원도 선거철이 아니라 그런지 아예 지역문제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한심한 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