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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봉하재단 김경수가 전하는 혁신과통합 이야기

by 장복산1 2011. 11. 5.

야권통합 가늠할 혁신과통합

지난 10월 20일 오후 7시 창원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경남@혁신과 통합'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 행사에 특별히 초청을 받거나 참여를 권유받은 일은 없습니다. 다만 진해에서 시민운동을 하는 지인들과 함께 어울려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남@혁신과 통합' 출범식에는 김두관 경남지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상임대표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그 외에도 경남지역의 많은 시민단체 대표들도 모인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저런 모임에서 얼굴을 익히고 손을 잡아 본 사람들도 있고 단지 TV나 언론을 통해서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김산 경남 민예총 사무국장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통합, 혁신 이라는 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하는 일들이 사실은 아직 나에게 낫설고 어색한 식장 분위기들 입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혁신과통합이 건설하려고 하는 혁신적 통합정당에 대한 구상과 가치를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김두관지사가 결려사도 진행하고 하면서 식장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경수 봉화재단 사무국장이 '혁신과통합' 활동방안과 혁신적 통합정당 추진방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문재인 이사장이나 김경수 사무국장은 그간 언론을 통해서 익힌 얼굴이고 직접 대면을 하기는 오늘이 처음이지만 친숙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연이어 세번이나 김경수 사무국장을

경남@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자격으로  만나게 되면서 서로 예상하지 못한 인연들이 나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 진보, 시민세력이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하나가 되겠다는 목표로 혁신과통합이 출범하는 모양입니다. 좀 쉽게 말하면 한지붕 5가족이 같이 살림을 시작하자는 이야기 입니다.

 

마산 YMCA는 매월 명사들을 초청해서 아침논단이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지난번에는 차정인 교수가  발표하고 토론 한 일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11월 3일 김경수 경남 혁신과통합 공동대표를 초청해서 마산 YMCA 아침논단을 진행한다는 연락을 받고 참석했니다.

 

서로 이념이 다르고 노선이 다른 야권의 정파들과 시민세력들을 어떻게 묶어 낼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상세하게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야권연대와 통합의 차이점도 설명을 들으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야권연대건 야권통합이건 총론은 모두가 동의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아주 작은 무제들을 가지고 서로 합의하지 못하고 다시 갈라 서거나 갈등하는 모습들을 우리는 그간 수 없이 보고 경험했습니다.

 

국민적감동이 필요한 정치

그러나 지난 10,26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한 박원순 후보의 선거홍보용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 희망도 함께 보았습니다. 그리고 김경수 공동대표가 직접 필드에서 체험한 10,26 재보선 이야기도 흥미있게 들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이해성 부산 동구청장 후보가 똑 같은 야권 단일후보로 이번 선거를 치루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서로 다른 만큼 단일화 과정도 서로 다른점들을 보고 비교 설명 합니다. 야권 단일화도 중요하지만 감동이 없는 단일화는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에 나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후보의 선거 홍보용 동영상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얼굴들이 모여서 희망을 이야기하며 합창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기존 정치에 실증난 국민들이 주목하던 안철수 교수가 아름다운 양보를 하는 장면도 감동입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무소속과 경선하고 경선결과를 존중하고 단일후보의 선거를 적극지원하는 모습도 국민적 감동을 주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는 진해에서 진해를 바꾸어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고민하는 자리에 다시 김경수 경남 혁신과통합 공동대표가 이철승, 차윤재 공동대표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김국장과 나는 불과 보름도 안 되는 사이에 3번이나 만나게된 사실이 보통 인연은 아닌 모양입니다. 세 번쩨 만나던 날도 오전에는 창원시 의회가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지 15개월 만에 옛 창원ㆍ마산ㆍ진해 3개시로 분리하자는 건의안을 의결해 파문이 일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내가 김경수 대표를 주목하며 이런 제목의 포스팅을 하는 이유입니다.

 

        <김경수 대표의 손이 빨리 움직여서 사진에 손이 흔들리며 이상하게 찍혀 다른 얼굴사진을 덛 붙이기 했습니다. ㅎㅎ>

 

혁신과통합이라는 야권의 명제는 이론적으로 당연한 일이고 누구나 동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너무나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따르는  일들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번에 이 어려운 일들을 해 네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모두가 공유하고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더욱 진해는 지자체 통합과정에서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주민투표 절차도 없이 지자체통합을 강제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유일한 야당의원이던 정우서 의원은 의회 입구에서 단식투쟁을 하다 실신한 경험도 있습니다.

 

비록 작은 몸짓이지만 지역 시민단체들이나 뜻이 있는 일부 시의원들이 잔잔한 파도를 만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진해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작은 몸짓들이 파도를 만들고 진해시민들의 가슴을 치며 진해에서 야권과 무소속으로 7명의 시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독주체제가 무너지면서 겨우6명이 당선되어 여소야대의 구도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경험은 2012년 총선도 진해를 바꾸어 보려고 고민하는 사람들 가슴에 무척 희망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는 진해도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희망을 주는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멋진 드라마연출이 절대 필요합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면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하는 사람들이 모두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