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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준비된 경수! 소통하는 경수! 김해(을) 김경수 후보

by 장복산1 2012. 2. 29.

#장면1

처음 가는 낯선 도시에서 식사를 하려고 식당들이 즐비한 골목을 두리번 거리고 있습니다. 어떤 식당은 손님들로 붐비고 어떤 식당은 주인 혼자서 쓸쓸하게 식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장면 2

지하도 출구에서 열심히 광고전단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장면을 외면합니다. 어쩌다 전단을 받아 들었던 사람도 잠시 후 전단을 보지도 않고 휴지통에 넣어 버립니다.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을 지넨 김해(을)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실 투어를 하면서 느꼈던 생각입니다. 준비된, 소통하는 후보, 김경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 오릅니다. 나는 미소천사 김경수를 만나러 갔습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러거 거다란님이 진행하는 총선후보 사무실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7일 저녁 7시 반에 장유에 있는 김해 (을) 통합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어둠이 내린 장유 롯데마트 앞에는 택시들이 줄을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게 늘어서 있는 택시기사들을 일일히 찾아 다니며 아주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명함을 돌리는 김경수 후보의 모습이 길 건너에서 보입니다.

 

잠시 후 피닉스빌딩 303호실에서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사무실은 늦은 저녁이지만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김경수 후보도 아직 저녁조차 먹지 못해서 그런지 허기진 모습으로 탁자 위에 있는 사과를 먹으면서 우리를 마지 합니다. 

 

 #장면 1은 내가 진해에서 보던 진해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사무실 모습과 김경수 예비후보 사무실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느낌입니다.

 

 #장면 2는 진해에서 명함을 돌리는 지역 예비후보들의 모습과 장유에서 김경수 예비후보가 명함을 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식당이지만 손님들이 붐비는 식당으로 사람들의 박길은 모이기 마련입니다. 명함 한 장을 돌려도 자신의 정성과 혼을 담아서 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상대의 눈 빛만 보아도 상대를 대충은 읽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상대의 얼굴표정이나 이야기를 하는 태도만 보아도 대충 상대의 속내까지 읽을 수 있거나 짐작하기 마련입니다. 김경수의 표정은 숨김이 없다는 느낌을 줍니다, 진심이 보이고 진지함이 뭍어 있습니다. 배운대로 하겠다는 그의 말이나 행동에 왠지 믿음까지 보입니다.

 

 

 

 

총선후보 사무실투어를 진행하는 거다란님과 김경수 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거다란님은 즉석에서 트위터로 생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왜? 남들은 받지못해 안달인 단수공천을 스스로 거부했느냐는 거다란님의 질문에 대한 김경수 후보의 답변이 정말 감동입니다.

 

"질러가면 100리 둘러가면 30리라고 했죠. 곽진업 후보가 지난 재보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아깝게 졌어요. 1000명 여론조사 했는데 17표 차였습니다. 여권의 역선택 때문에 진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 당을 지키면서 활동 해오신분인데 제가 여론조사 앞선다고 그분을 밀어내고 전략공천 받는다면 그분이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선거는 민주통합당 당원들 마음을 모아서 가야합니다."

 

진해에서 있었던 민주통합당 공천과정과 너무나 대비되는 김경수 후보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답변이 감동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진해에서는 당연한 상식조차 상식으로 통하지 않는 아쉬움 때문에 아마 나에게는 크나 큰 감동으로 다가 온 모양 입니다. 어떤 조건 어떤 경우라도 당당하게 경선을 통과할 자신조차 없다면 과연 경선보다 더 치열한 본선을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이야기인지 나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국정에 참여할 국회의원이 단순한 '꼼수' 정도로 당선을 꿈꾼다면 정말 대단한 착각입니다.

 

 

물론 김해 (을)은 지역구 자체가 경남도지사 출신에 총리 물망에 올랐던 김태호 의원인 강력한 상대라는 문제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겠지만 김경수 후보의 철저하게 준비된 모습이 보입니다. 쉬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특별한 생각도 없이 대형 현수막이나 건물에 걸어 놓고 일수 돈 쓰라는 명함을 돌리는 방식으로 성의조차 느끼지 못하게 마구잡이 명함돌리기에 목을 매는 후보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나는 보았습니다.

 

김경수의 겸손한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김경수의 미소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서는 숨김 없는 진심이 배어 있습니다. 나는 김경수 후보에게 '만약 국회의원이 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가르쳐주신 대로, 배운 대로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멀리 보고 크게 보며 가겠다"며 "반드시 이겨서 시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바람을 선물하고, 부산 경남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 하겠다"고 합니다.

 

      나는 그의 꿈이 꼭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와 함께 서서 화..이..팅..!! 을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