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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민주통합당에 돌직구를 던져라.!

by 장복산1 2012. 10. 23.

 지난 10월 22일 저녁 6시 반부터 마산 대학교 청강기념관 3층 사랑방레스토랑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 ‘경남시민캠프’ 발기모임이 있었습니다. 경남지역에서 문재인을 좋아하는 사람들 40여명이 모였습니다. 비가 내리는데도 창원, 김해, 진주, 함안, 거제, 사천 등지에서 모여 들었습니다.


허정도 전 한국 YMCA 연맹 이사장, 최덕철 전 경남대 부총장 등 지역에서 활동하던 많은 분들이 참석을 했더군요. 허정도 이사장 설명에 따르면 문재인 대선 후보 선대위 조직은 민주당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캠프’ 지역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시민캠프’ 전문가 학자들이 중심이 되는 ‘미래캠프’로 조직을 다원화해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날 모임은 지역에서 시민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경남지역 ‘시민캠프’를 조직화하는 발기모임이었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아직은 조금 생소한 조직인 '시민캠프'에 대한 조직의 성격이나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8~2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시민캠프 담쟁이 카페에서 열린 정치혁신 국민 대토론회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져라>에서 이미 시민캠프의 활동방향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경남지역 시민캠프 발기모임에서도 '돌직구'가 가장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져라" 하는 <돌직구>란 상대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하는 행동을 빗대어 하는 이야기 입니다. 

 

보통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강한 돌직구를 자주 날리기 마련입니다. 연예인 중에 이경규나 김구라 같은 사람이 '돌직구'를 잘 던집니다. 지난번 방송에서 김구라가 현영에게 날린 돌직구는 요즘 인터넷에 회자되면서 돌직구를 설명하는 좋은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허정도 시민캠프 공동위원장도 "돌직구"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김구라가 현영에게 던졌던 강한 <돌직구>를 예로 들면서 아주 쉽게 설명을 합니다.

 

현영이 아프리카 아이들이 한 끼 식사에 얼마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자고 설명하는장면이 나옵니다. 이에 김구라는 '현영씨 얼굴 성형수술하는데 들어 가는 비용을 조금만 줄여도 아프리카 아이들 몇명을 먹일 수 있다.' 는 강한 돌직구를 던집니다. 이치가 맞는 말에 현영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돌직구를 한번 맞고 나면 보통은 머리가 멍해지면서 큰 상처를 입고 멘붕상태가 되기마련입니다. 결국 돌직구를 던진다는 것은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주기 마련입니다.

 

상대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을 대체로 입바른 사람이라고 하지요. 돌직구를 던질 위험이 많은 사람입니다. 나도 이런 유형의 사람이라 항상 상대로 부터 견제를 받거나 가끔은 왕따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돌직구를 민주통합당이 스스로 맞겠다고 하면서 시민캠프가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지라는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정치쇄신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를 민주당이 정당차원에서 제일먼저 받아 드리겠다는 신호를 보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당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입니다.

 

시민캠프 담쟁이 카페에서 개최한 정치혁신 국민 대토론회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져라> 의 마지막 행사가 20일 열렸습니다. 유정아 시민캠프 대변인이 사회를 맡고, 노정열, 안진걸, 문성근, 이학영, 조대엽, 김민영 등 ‘쟁쟁한’ 멤버가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질 시민패널들도 그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국민 대토론회에서 민주당에 날라든 '돌직구'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사실상 2선 후퇴했다는 이해찬 대표나 박지원 원내대표가 언론에 너무 자주 나온다. 끊임없이 인적쇄신 얘기가 나오는데 되지도 않고, 이미지만 깎아먹는다.” “참여정부 출신 인사가 후보 주변에 너무 많다.” “지금 민주당 공천은 4년마다 있는 ‘떴다방’(단기 차익만 노리는 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이다.” 민주당이 감당하기 어려운 '돌직구'들을 마구 던지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이 각 지역에서 시민들의 수평적 조직으로 활동하게 될 문재인 대선 후보 '시민캠프'에서 할 일들이라고 합니다. 시민캠프는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선대위 미래캠프 새로운정치위원회의 정치혁신 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20일 시민캠프 담쟁이 카페에서 개최한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져라>에서 던진 <돌직구>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장 21일 친노세력으로 주목을 받던 양정철, 전해철, 이호철 등 이른바 '3철'을 포함해 김용익, 박남춘, 윤후덕, 정태호, 소문상, 윤건영 등의 친노 핵심 9명이 선대위에서 일괄 퇴진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이들의 퇴진을 받아드리면서 "정치혁신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밑거름이 되겠다는 충정으로 받아들이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지역에서도 시민캠프가 정치쇄신을 위한 이런 일들을 수행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기대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