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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어차피 세상은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by 장복산1 2012. 10. 29.

 오늘은 정말 오래 만에 진해 환경생태공원에서 아침산책을 했습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나무에는 단풍이 물들고 있었습니다. 늘 하던 운동이지만 어쩌다 하루를 거르고 나니 근 한 달이 넘도록 아침에 산책을 하지 못했습니다.

 

장복산에서 가마니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가을 바람은 제법 싸늘한 한기를 느낄만큼 세차게 불어 옵니다. 내가 마지막 아침산책을 나왔을 때는 양어장 호수가를 푸른 나무잎들이 싱그럽게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나무들은 단풍으로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어쩔 수 없이 계절이 바뀌면 세상도 바뀌기 미련인 모양입니다.

 

정치의 계절인 대통령선거를 맞이해서 국민들은 온통 세상을 바꾸자며 혁신과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시작한 정치권의 혁신과 개혁 논쟁도 이제는 서로가 정치쇄신을 요구하면서 혁명적 수준으로 정치를 바꾸자는 논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푸른 나무잎이 서서히 붉은 단풍으로 물들고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지는 자연의 이치를 누구도 거역하지 못합니다. 이제는 정치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경제민주화를 주장합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경제민주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어차피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단풍은 경이로운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푸른 나무의 잎새를 붉은 단풍들이 서서히 파고 들어갑니다. 나무잎 끝자락에서 시작한 단풍은 서서히 푸른 잎새들을 파고들면서 온통 나무 전체를 붉은색으로 물을 들이고 있습니다. 결국은 푸른 나무잎이 서서히 붉은 단풍으로 변하면 낙엽이되어 땅에 덜어지겠지요.

 

계절이 바뀌면 나무에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되어 땅에 떨어지는 자연의 이치와 같이 정치도 이렇게 바뀌는 원칙과 상식이 존중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혁명적 사고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세상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는 그런 정치를 기대해 봅니다. 어차피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고 국민들을  위하는 정치라면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세상은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서로 죽기 살기로 싸움만하는 그런 모습은 보여주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모두가 목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우는 이유를 나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천심을 얻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선후보들은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 진실한 마음이 필요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