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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내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

by 장복산1 2012. 10. 29.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문재인 담쟁이캠프 경남선대위 출정식이 10월 25일 오후 5시에 경남 함안실내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나는 별로 정치행사에 참석한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후보 경남시민켐프에 참여하기로 약속을 하고 출정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에 민주통합당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를 국민들이 폭 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캠프를 구성하고, 민주당원이 아니지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는 시민캠프를 구성했습니다. 전문가, 학자들은 미래캠프를 구성하고 이 날 함께 출정식을 한 것입니다.

 

누구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출정식을 함안실내체육관으로 정한 이유가 문재인 후보가 경남선대위 출정식을 단상이 없는 장소에서 타운미팅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요구하는 의견이 있어서 함안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출정식에는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며 그에게 거는 부푼기대를 안고 참석한 많은 지지자들이 출정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함안실내체육관으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나는 문재인 후보 경남선대위 출정식이 열리기 5일 전인 21일 창원호텔에서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을 만나서 불로그합동인터뷰를 했던 일이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불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정동영에게 들어 본 '대선의제(議題)2013']

 (http://blog.daum.net/iidel/16078616 )

 

우연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우리고 듣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변화의 신호를 보네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불로거 인터뷰를 하면서 제기했던 중요한 이야기중에는 이런 내용들이 있었었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경선이 끝나고 치열하게 대선경선에 참여했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경선후보들이 경선이 끝난 시점에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설출된 문재인 후보를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대선경선과정에서 그토록 국가를 위하고 민주통합당을 위해서 목슴까지 바칠 것 같았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경선후보들이 모습조차 보이지 않아서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하는 내용들을 이야기했던 일이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라이벌관계였던 경선후보들을 어떻게 포용하느냐 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아니고 최소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었다면 경선을 거쳐 자기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태고 합쳐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정동영 고문은 매우 남감해 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바로 문재인 후보는 실재 지난 23일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전격 회동했습니다. 그리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출정식에 참석을 해습니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문재인 후보가 즉각 반응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정고문은 "2012 대선의 의제를 공천권의 기득권을 과감하게 해체하고 선거제도를 독일식 권역별 정당명부제를 도입해서 가치중심 생횔중심으로 정치의 페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 미래캠프 새로운정치위원회는 바로 독일식 권역별정당명부제의 도입을 정식제안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발 빠르게 변화의 모습을 보이려는 의지로 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후보 경남선대위 출정식에는 학생대표, 주부대표, 장애인대표, 그리고 밀양송전탑반대단체가 유니폼을 입고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특정한 자연인이나 법인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이미 획득한 법률상의 권리인 기득권(旣得權)을 모두 내려 놓겠다는 문재인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큰 모양입니다. 아마도 모두가 “권력은 국민의 것입니다“ 하는 문재인 후보의 말을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와 같이 가야할 민주통합당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손학규 고문은 지난 23일 문 후보와 조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자부심을 갖고 꼭 이겨 달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고 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손 고문은 현재 이와 같은 말과는 달리 전국의 산을 돌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당내 관계자는 “손 고문이 연락이 닿지 않는 곳에 계신 것 같다”고 설명했고 손 고문의 측근들도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들이 민주통합당이나 문재인 대통령후보에게 거는 기대만큼 민주통합당은 지금 혼신을 다 해서 문재인 대통령만들기에 나서도 힘이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는 차치하고 최소한 같은 정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하여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던 사람이 경선과정의 문제나 어떤 이유라도 대의명분을 저버리는 행동에는 국민 누구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을 좋아하고 지지하던 나의 생각조차 씁쓸하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나는 정치가 아무리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 혁신의 대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정치는 정치를 하던 사람들이 나서서 고치고 쇄신을 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현 체제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완전히 바꾸는 혁명적인 방법으로 정치를 혁신하고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너무나 큰 국민적 손실이 따를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간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세상을 살다가 같은 시기에 정치쇄신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정치권에 진입했습니다. 우리는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정당정치 자체를 부인하고 정치를 개혁하거나 혁신을 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정치쇄신을 하려고 한다면 정당을 쇄신해야 정치를 쇄신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 문재인 후보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문재인 후보는 과거 박정희 정권에서는 나는 새도 떨어 트린다고 하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넸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 후보의 혹독한 검증과정에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무결점 검증을 받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마약과 같은 부정부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은 문재인의 청렴결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친구인 문재인이 참여정부 실세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이는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생각과 판단을 공유했을 것 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국정경험의 소중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문재인은 참여정부에서 남북회담을 진행하는 실무를 직접 집행하면서 남북문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차기정부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남북문제 해결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창당과 소멸과정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정치지형이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정치의 속성을 속속들이 체험해서 알고 있습니다. 정치를 쇄신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있다는 사실에 믿음이 갑니다.  

   

노무현은 법률가 출신 대통령입니다. 평검사와의 대화 같은 혁신적 방법으로 검찰개혁을 시도하던 노무현의 중심에 법률전문가 문재인이 함께 있었습니다. 강건한 관료사회의 개혁과 검찰개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문재인은 대통령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1인시위를 경험했던 후보입니다. 조현오 전경찰청장을 수사하라는 1인시위를 했습니다. 법률전문가가 시위를 했다는 사실은 정치논리에 매몰되어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먹통같은 세상을 충분하게 경험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⑦문재인은 유일한 서민출신 대통령 후보입니다. 그리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만 당선되면 모두가 서울로 아예 이사를 가버립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참여정부가 끝나자 양산으로 귀향 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의 마약인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욕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의지와 용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최소한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말만 번드름하게 하고 자신이 한 말을 실행할 능력이 없거나 의지가 없다면 세상은 바뀌지는 않습니다. 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시민캠프에 참여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