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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낙엽은 지는게 자연의 이치다.

by 장복산1 2013. 11. 15.

 

 

가을이 되면 푸른 나무잎은 붉은 색으로 물이듭니다. 붉게 물든 낙엽은 그 수명을 다하고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누구도 지는 낙업을 막을 수 없습니다.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는 것 같이 자연을 거슬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최근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천400명을 훌쩍 넘어선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이런 슈퍼태풍도 결국은 사람들이 원인을 자초한 것이 맞습니다.

 

지구 온난화현상으로 "북서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29도로 평균온도보다 1도나 더 높아진 것 때문"에 필리핀에 대 재앙과 같은 슈퍼태풍이 발생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인데요.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진통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인간의 욕심이 잉태한 결과 입니다. 인간은 단 70kg의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 무려 1ton이 넘는 쇠덩어리를 같이 움직이는 것을 과학이라고 합니다. 비행기는 하늘을 날라가기 위해서 사람들이 사는 머리위에 기름을 퍼 부으며 날라다니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오래만에 진해로 내려가서 아내와 같이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우리 내외가 아침이면 산책을 하는 진해 내수면연구소는 어제 밤에 비가 내리고 낙옆이 우수수 떨어저 있습니다. 이렇게 나무는 자신이 겨울을 나며 살아갈 최소한의 욕심만 남기고 모두를 땅위에 내려 놓습니다. 사람들도 이렇게 일년에 한번은 자신의 욕심을 모두 내려 놓고 다시 시작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한 없는 인간의 욕심은 자신이 살아갈 방법조차 잃어 버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내수면 연구소 산책길에 땅위를 붉게 물들인 낙옆을 보며 한도 끝도 없는 인간의 욕심은 과학이라는 힘으로 자신을 품고 있는 자연마저 거스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책길에서 본 땅위에 떨어진 낙옆들은 오히려 나무에 있을 때 보다도 더 아름답게 가슴을 적시고 있습니다. 땅위에 풍성하고 여유있게 내려 앉은 낙옆들을 보면서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이 너무도 갑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을 뒤 흔드는 정국도 갑갑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다른 생각과 판단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요즘 돌아 가는 정국은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을 초월하는 문제들만 난무합니다. 같은 문제를 가지고 서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좌와 우가 다르고 여와 야가 다르다고 하지만 최근의 정치상황은 도대체 상대를 인정조차 하지 않으려는 싹쓰리 정치를 하려는 것 같은 생각입니다. 

 

NLL이니 국정원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이니 하는 일들을 바라보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시각은 욕심으로 가득찬 것 같습니다. 절대로 상대를 인정하려는 여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더욱 화가 나는 일들은 텔레비젼에 나와서 토론을 하는 정치평론가들 마저 극과 극으로 편이 갈린다는 사실입니다. 평범한 국민들은 어느 말이 진실인지 분간조차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가을이 가기전에 정치하는 사람들이 지는 낙옆을 보고 인생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낙옆이 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