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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Gsef 2014 변화를 향한 연대를 모색하다.

by 장복산1 2014. 11. 21.

지난 18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2014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총회 및 기념포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국제사회적경제포럼에서 채택한 서울선언을 기조로 국제민간기구인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를 창립하게 된 것 같습니다. 변화를 향한 연대를 모색하는 사회적경제는 사회구성원 모두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적경제나 공유경제 같은 새로운 경제조직으로 사회통합과 지역 경제 회복을 모색하는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란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사람 중심의 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극심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커뮤니티비지니스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가 구조화된 실업문제, 고용불안, 심화되는 빈부격차 쇠락하는 지역의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아무도 예견할 수 없는 인류역사의 영원한 숙제를 안고 출범했습니다. 지금 전세계의 국가와 도시에서 이와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를 둘러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계 사회적경제 혁신도시와 민간단체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사례를 나누고 사회문제 해결방안과 착한 경제의 힘을 발견하는 자리가 서울시청 8층에 마련된 것입니다.

 

 

 

 

2014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림총회는 전 세계 혁신도시와 다양한 국내외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과 경험을 나누고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번 서울 창립총회에는 유엔사회개발연구소, OECD 지방경제 고용발전프로그램, 국제노동기구(LIO)사회연대 경제아카데미같은 3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바스크주정부, 가와사키 등 20여개의 해외자방정부와 상티에 트렌토협동조합연맹 등 40여개의 해외민간단체 및 40여개 국내 사회적경제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사회적경제는 농경사회부터 마을 공동체에서 힘든 서로 거들어 주면서 서로 품을 지고 갚고 하는 일인 품앗이 라는 형태로 존재하던 사회적경제구조의 기본입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농민협동조합이나 수리조합과 도시 빈곤층들의 두레조합의 형태로 사회적경제조직이 등장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말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공포되면서 경제민주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협동조합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 나라에서 협동조합의 설립은 특별법에 묶어서 농협, 수협, 신협 등을 제외하고 규모와 조직은 일반협동조합 설립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면서 5인이상이면 누구나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불과 2년여 사이에 수 천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대안경제조직으로 등장한 사회적경제조직인 자활기업,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협동조합,사회적기업, 상호부조조합, 커뮤니티비지니스 등의 형태로 등장한 협동조합들이 한 도시의 경제를 지배하고 전국적인 경제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사회적경제조직 발전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트렌토협동조합연맹, 영국 로컬리티, 프랑스 사회적기업 그룹 SOS 등과 같은 사회적경제주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정착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