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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합천 황강레포츠축제 (5)

by 장복산1 2015. 7. 29.

천정천(天井川)이란 하천의 바닥이 주변의 평지보다 더 높은 하천을 말합니다. 합천에 습지가 많았던 것은 황강이 합천에서 완만하게 흐르면서 퇴적물들이 쌓이며 바닥이 주변 평지보다 높아지자 물이 주변으로 스며들면서 습지들 조성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합천땜 건설로 수량이 줄어들자 습지가 점점 사라지고 지금 유일하게 합천군 대양면 정양리에 있는 정양늪은 황강의 지류인 아천천의 배후습지이며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물학적,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라고 합니다. [해딴에 김훤주 대표]

 

 

 

정양늪은 합천군에서 데크로드를 설치해서 물위를 걸으며 습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해딴에 김훤주 대표 설명에 따르면 한 때는 이 습지를 매립해서 우시장을 건설하려고 하다가 환경단체의 반대로 습지를 보전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 나는 솔직히 습지를 보전해야하는 가치가 그렇게 높은단계에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정양늪을 걸으면서 습지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사람들과 자연을 보전하려는 사람들이 서로 충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사실 나는 개발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가 되었건 수많은 국가예산을 투입해서 진행하던 천성산의 터널공사를 중단시키고 도룡용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쉽게 동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은 한 번 망가진 자연은 어떤 돈으로도 쉽게 자연그대로 복원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아름다운 모습과 행복해 보이는 풍경들을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생각도 합니다. 고요한 정양늪을 산책하면서 느끼던 생각들이 지금은 다소 어수선하고 잘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내가 느끼지 못하던 자연의 소중함을 정양늪을 걸으면서 느꼈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인간은 숨을 쉬어야합니다. 잠시라도 멈출 수 없는 숨쉬기에 필요한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20여년 전 유럽을 여행할 때 가이드에게서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유럽은 대체적으로 석회암지질들이라 물을 사서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머지 않아서 우리나라도 물을 사서 먹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설마하던 이야기가 지금은 현실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나도 어쩔 수 없이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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