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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합천 황강레포츠축제 (6)

by 장복산1 2015. 7. 30.

나는 지금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은 아침에 주변을 산책하는 걷기운동을 하는 정도가 내가할 수 있는 운동의 전부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쩌다 골프에 흥미를 가지고 운동을 시작한 것이 내 평생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내가하는 유일한 운동이자 취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해군에서 군대생활을 할 때도 어떻게 빠졌는지 모르지만 천자봉구보나 전투수영 조차 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의레 단체로 하는 운동에는 자연히 꽁무니를 빼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합천 황강레포츠축제 팸투어에 참석해서 마지막 체험행사인 레프팅체험을 그만 기권하고 말았습니다.

 

"래프팅"하면 우선 물살을 가르며 거친 계곡을 고무보트를 타고 달리는 장면을 연상합니다. 나는 지난 2012년에도 합천 블로거 팸투어에 참여해서 같이 모산제를 따라 올라 간 일이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느끼도록 압도한 모산재 --> http://blog.daum.net/iidel/16078601

함께한 일행들은 아무렇지 않게 정상까지 잘 올라 가더군요. 그런대 나는 미처 정상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만 다리에서 쥐가 나고 말았습니다. 합천 황강 래프팅 체험도 보트를 타고 한 시간을 내려가야 한다는 설명을 듣자 그만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괜시리 일행들의 심기만 불편할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흥분과 기대로 가슴이 설레이는 모습들이군요. 황강 래프팅은 합천 조정지 땜 근처에 있는 청소년수련원 근방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계곡물을 타고 한 시간정도 내려간다고 합니다. 비용은 성인기준 3만원이고 커플들을 위한 2인용 보트도 있다고 합니다.

 

 

 

 

 

 

실비단안개님과 한 시간을 기다리다 래프팅 선착장쪽으로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기다렸습니다. 황강 래프팅은 출발하는 지점이나 도착하는 지점 어디도 거친 물살이 없이 완만하게 흐르는 강을 타고 내려 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 정도면 나도 함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마자 모두 야단이 났습니다. 너무도 즐거웠다는 겁니다. 다음에는 치맥을 준비해야 하겠다느니 가족과 함께 다시 한 번 와야 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무척 재미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오늘 파비님이 SNS에 레프팅을 한 후유증으로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차라리 내가 래프팅을 기권한 것이 잘 한 것 같습니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면 보통 한 2~3일은 고생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는 공을 골프체로 치는 골프는 참 재미있습니다. 내일도 삼복더위를 무릅쓰고 평택 해군골프장에 라운딩을 약속하고 지금 가슴이 콩닥거리며 뛰고 있습니다. 아마 레프팅체험도 이렇게 가슴을 콩닥거리게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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