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사회적경제네트워크 창립총회 기록

지난 23일 오후 4시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송파사회적경제네트워크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인 남인순 국회의원이 참석해서 축사도 하고, 자유한국당 김성용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조재희 지역위원장, 김형대구의원, 윤영한구의원, 윤정식구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서 창립총회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특히 송파사회적경제네트워크 자문위원직을 수락해 주신 송기호 변호사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창립총회 진행과정을 자문해 주셨습니다.

남인순 의원은 축사에서

 "경제 활성화는 비단 국가만이 주도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마을기업을 포괄하는 경제공동체이자 국가와 시장경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대안적 경제활동으로 나아가는 송파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의 창립은 송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하면서 지방의회와 국회에서 같이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사회적경제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경제 질서의 대안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국가도 사회적기업육성법을 비롯한 협동조합기본법을 제정하며 사회적경제를 기초한 경제네트워크를 새로운 시장질서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송파구도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 많은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동안 여러 현장에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해 온 사회적 경제 활동가들과 기업인들,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며 상생하는 사회적경제 네트워크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동안 송파구에서도 송파사회적경제단체협의회, 송파사회적경제대표자협의회, 송파구협동조합협의회 등 지역의 사회적경제단체들이 여러 협의체를 조직하여 활동하여 왔으나 당사자조직들의 의사를 적극 담아내지 못하며 활동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서울시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사회적경제를 지원육성하는 조례조차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기에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송파협동조합협의회에서는 송파구의회에 사회적경제육성관련 조례제정 청원을 진행하는 한편, 송파구청장에게도 사회적경제위원회에 관련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지난 4월 15일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인 원탁 情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우리는 정담회 자리에서 송파구 사회적경제기업육성에 관한 조례개정을 구청장발의로 진행해 줄 것을 건의하여 약속을 받았습니다. 박성수 구청장이 발의한 조례개정안은 지난 6월 24일 송파구의회 제267회 제1차 임시본회의에서 송파구 사회적경제에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을 조례로 규정하는 "송파구 사회적기업육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송파구 사회적기업육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송파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 제반 사회적경제기업의 모든 조직들을 아우르는 (가칭) 송파 사회적경제네트워크 결성이 절실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송파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7월 20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준비위원들의 열정적인노력으로 지난 7월 26일 (가칭)송파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추진 준비위원회 결성식과 유창복교수 초청강연회를 송파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개최한바 있습니다.
관련 글 가기--> http://blog.daum.net/iidel/16078884

여러 어려움과 난관 속에 새로 출발하는 송파사회적경제네트워크 창립총회에서는 그간 추진위원장직을 맡았던 이춘모를 대표로 선출하고 감사에 공유선대표, 임종관(회계사)을 선출하였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갈 운영이사에 강희경지부장, 김연희이사장, 김인숙대표, 정재옥이사장, 노동기이사장, 이현준이사장, 심재곤대표, 김용경이사장, 김진호이사장, 양우식이사장, 김순규대표, 이형대이사장, 조송희이사장을 선출하였습니다. 특별히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자문위원직을 수락해 주신 이상훈교수(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대학원 교수)님과 송기호 변호사님, 그리고 변현숙 이사장님(풍남동새마을금고이사장)이 함께 원군으로 나서서 지혜와 용기를 보태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송파사회적경제네트워크 창립총회를 마치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회적경제기업들과 정담회를 하고 관련조례도 발의해 주시던 박성수 송파구청장님이 이제는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지 아니면 우리를 무시하는지 우리의 초청에 어떤 답변조차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남인순국회의원은 창립총회에 직접 참석해서 축사도 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박인숙 국회의원과 최재성 국회의원께서도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축하의 말씀으로 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박성수 구청장에게 초청장을 전달하려고 간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던 소통비서관은 초청장을 전달했는지 여,부조차 답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파구청 3층에 있는 구청장실 앞에는 검은 정장을 한 건장한 청년이 구청장실을 가로막고 서 있더군요. 그 동안 구민들과 친근하게 대화하는 사진으로 보던 구청장의 모습이나 정담회에서 내가 만났던 구청장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잠시 혼란스러웠습니다. 구청장실 옆에 소통민원실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고 그 소통민원실은 구민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소통비서관이 구청장과 소통하려는 구민들을 가로막고 있는 또 하나의 장벽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나는 소통비서관에게 전달한 초청장이 구청장에게 전달되었는지 아직 알지도 못합니다. 소통비서관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내가 발송한 전자메일은 아직도 '읽지않음'으로 남아있습니다. 구민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송파구청장의 소통비서관 같았습니다.

행사보도 방송영상 보기--> https://youtu.be/dfOFylvuU8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