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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이야기/이춘모의 여행후기

네팔기행 ( 제1일 홍콩, 카트만두 )

by 장복산1 2008. 5. 12.
 

 

2008년 5월 3일 (토)


오후 3시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케세이 퍼시픽에 탑승을 하였다.

지금 우리 일행은 네팔 카투만두를 향하여 경유지인 홍콩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일행이 네팔을 가기로 작정을 한 것은 제15회 전국자원봉사 대 축제의 일환으로

경상남도에 시집 온 결혼이민자 가족 중에서 유난히 네팔에서 시집온 가족이 많기도 하지만

그들이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하는 과정에 다소의 도움을 주기위하여 네팔국을 방문하기로하였다.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정당한 자신의 권리행사와 국민의 의무를 다 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과정을 도와주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민주도정 경남 도민모임이 주축이되어

서로 다른 15개 단쳬가 연대 협력하여 크고 작은 정성과 힘들을 합쳐서 진행하기로 하였던것이다.

작은 힘과 정성을 합치기로 연대한 단체는 창녕 바선모, 진해바선모, 함양바선모, 거창바선모, 양주선관위

창녕비사벌관악단, 함양다별풍물패, 서울낮은마음교회, 서울아동병원, 한양복지제단, 함양산림조합

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본부, 그리고 (주)베비라 진해점 등이 참여하여 협의체가 구성이 되었다.

 

참여단체들은 지난 4월 24일 함양 실내 체육관에서 해외 자원봉사의 길을 떠나기 전에

경상남도 내에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에서 시집 온  수 많은 결혼이민자 가족들을 초청하여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강사의 "민주시민의 권리와 의무"라는 강연과 함께 언어교육을 실시하면서 

서라벌관현악단의 자원봉사 연주와 함양 다벌풍물패 공연 등 각국의 다문화 체험 행사도 개최하였다.  

 

오늘 우리 일행은 그 연장선에서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속에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해외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친정을 직접 방문하여 각 사회단체에서 기증받은

중고 노트북으로 인터넷 전화를 설치하여 한국에 시집 온 딸들과 자유로운 국제 통화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하기위하여 네팔국을 방문하는 길이다.   


우리 일행은 서울 아동병원에서 기증받은 노트북과 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증 받은 노트북

그리고 서울 낮은 마음 교회에서 수집한 의류 1,000여점 및 (주)베비라 진해점에서 기증한 유아복 100점

등을 준비하여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국제통화 환경개선은 물론 내팔 농촌돕기 행사와 유아원방문을 포함해

선진화한 우리의 선거제도 소개를 위한 네팔국 선관위 또는 정당이나 네팔 경찰청을 방문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 일행이 감당하기에는 조금은 버겁다는 생각이 드는 거창한 계획서를 들고 출발하면서

나는 마산MBC 시청자 미디어센터에 들려 비디오카메라와 장비까지 임대하여 준비를 하였다.

 

홍콩까지는 서너 번 여행을 한 경험이 있는지라

대충 3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리라는 예상 데로 오후 6시가 넘어서 홍콩에 도착하였다

한국과의 시차인 한 시간을 계산 허면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이리 저리 환승수속을 마치고 이네 네팔 왕실에서 운영한다는 중량급 비행기인

Roayl Nepal Air line RA401편을 오후 7시25분이 지나서야 탑승할 수 있었다. 


홍콩과 네팔을 항공편으로 오가는 네팔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네팔에서는 경제적으로나 신분이 상류계층의 사람들이리라는 생각을 하는데

생각보다 무척 시끄럽고 무질서 한 기내풍경이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어수선함 그 자체였다.

기내가 무척 어수선하고 시끄럽다는 생각을 하면서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 속에 묻혀 잠을 잘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밤 한시가 넘어서 도착한 카투만두 국제공항은 어둠속에 정적이 흐르는 스산한 분위기에

저 멀리 서너 대의 항공기가 계류한 모습이 어둠에 묻혀서 보이고 단층건물인 공항 청사분위기가

마치 T.V 를 통해서 많이 보던 스산한 평양공항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적이 흐르는 청사로 들어서고 있었다.

입국장에서는 현지비자를 발급하는 모습도 나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특이한 상황이었다.

비자신청서 용지의 지질도 금새 찢어질 듯 한 갱지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내가 내미는 증명사진을 받아든

공항관리는 대충 테이프로 적당 적당히 내 사진을 신청서에 발라 붙이고는 수수료로 미화 30불을 요구하는 것이다.

정말 특이하고 기이한 입국심사를 거쳐 탁송화물을 찾으려는 순간 또 한 번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지난 해에 나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의 동북3성을 돌아보고 시장조사를 하는 일을

경험한 일이 있는데 그때 본 인천항 보따리장사들을 연상하는 크고 작은 화물들이 비행기에서

끝이 없이 실려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 우리들의 탁송화물 무개로 시비를 걸던 공항직원이 생각난다.  

아마도 대부분의 승객들이 홍콩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를 하는 네팔 사람들인 모양이다.

 

탁송화물들을 찾으려고 서로 엉키고 섞여서 아우성 치는

네팔사람들의 무리속에 끼어서 정말 힘들고 힘든 우여곡절 끝에

짐들을 찾아 나왔지만 이번에는 우리 일행이 감당하기 어려운 크고 무거운  

해외봉사를 위한 부피 큰 짐들을 숙소까지 옮기는 일이 또 한번 우리를 가로막고 있었다.

 

카투만두의 택시라는 다마스 같이 생긴 차량 두 대를 흥정해서

컴컴한 밤길을 이리저리 해매면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 본부 숙소라는

일반 가정집 아래층을 새내어 임시숙소로 꾸민듯 한 건물에 도착 해서는

이내 땀을 씻을 겨를도 없이 옷을 입은체로 지친몸을 바닥에 던지자 나는 잠에 취해 버리고 말았다.

     < 함양에서 개최한 결혼이민자가족 국민교육 >

        < 함양에서 개최한 결혼이민자가족 국민교육 >

          < 함양에서 개최한 결혼이민자가족 국민교육 - 함양 다벌풍물패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