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라이버시/이춘모의 일기장

오늘 마산MBC <열려라 라디오> 방송녹음을 마치고.~

by 장복산1 2009. 4. 29.

마산 MBC에서 시청자 미디어쎄타 교육을 받은지가 1년이 넘었지만

퍼블릭억세스운동 (Public access)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은 터라

용어자체도 서러운데다 무슨 내용인지 나는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쩌다 막상 라디오방송의 방송용 녹음을 하자고 하니 관심도 가고 부담도 되고

해서 자연히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지며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다.

대충 알아본 상식으로는 주류언론 미디어메체들의 일방적인 정보의 공급과 전파 독점에 

피동적일 수 밖에 없는 시청자들이나 소수의견과 주장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법적으로

또는 제도적으로 보장하자는 운동이 바로 Public access 운동이라는 짐작이다.

 

방송위원회 법이 제정되면서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부산시에 시청자 미디어센터를

신설하였고 이어 마산 MBC에도 시청자 미디어센터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TV방송은 매주 일요일 방영되는 <보물상자>라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이고 

라디오방송 역시 매주 일요일 08:10~09:00까지 AM 990khz 과 FM 98.9Mhz 에서

<열려라 라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이 참여하여 제작하고 운영하는 방송인 것이다.

 

시민운동을 하는 시민운동가들도 어차피 숫자로는 소수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일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국민 청원운동이나 공공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하는 정보공개법을 활용하는일도 가치있는 일이다.   

진해시의 경우는 진해시청에서 제정한 349가지의 조례운영 실태를 모니터하는 시정모니터운동도 필요한 사항이다.

 

어차피 시민단체나 시민운동가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신문에 기고하며 시청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모든 행위들은 결국 더 많은 시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힘을 합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들이 가공한 정보를 더 막강한 힘으로 광역지역에 전파할 수 있는 수단인 방송매체들을

적법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발굴하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직은 우리가 상황판단을 하지 못한 방송매채의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소수 약자들의 의사와 주장을 담을 그릇이라면 당연히 시민단체가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는 지난 주에 방송녹음을 약속하고 오늘 막상 한 두번 연습을 해 보니 세상에는 쉬운 것은 하나도 없는 모양이다.

자꾸 말이 꼬이고 더듬거리며 초등학생의 국어책 읽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갑갑한 일이다. 

매일 청취자들이 보넨 사연들을 맛깔나게 읽어서 배달해 주는 최유라와 조용남씨가 유난히 위대 해 보인다.

녹음을 마치고 진해로 돌아 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들리는 지상열과 노사연씨의 목소리에도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도 요즘은 디지털방식으로 녹음을 하는 덕분에 더듬거리는 말 하나하나가 수정이 가능하여 다행이었다.

마산 MBC 시청자 미디어 쎈터의 황남순 선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우리 카페 회원들도 카페지기가 읽는 국어책 소리를 한번 들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

방송일시: 2009년 5월 3일 08:10 ~  AM 990Khz  /  FM 98.9 Mhz 로 전파를 타고 방송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