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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오늘 진해구청장에게 편지를 하나 썼습니다.

by 장복산1 2010. 8. 2.

이런 이야기를 전화로 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사진을 출력 해서 가지고 가서 이야기를 하기도 그렇고.~

온라인 공간에 사진과 함깨 아래 내용과 같은 글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공공기관의 정보보호를 위해서

절대로 관공서 홈페이지에는 HTML Source 나 Tag 를 사용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니면 경남도청에서 운영하는 "떠오기"블로그 같이 외부 포털이나 공간에 링크해서 운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문제는 절대로 용납을 못 하고 일방통행식 소통만 요구 합니다.

시정소식지도 그렇고 시청 홈페이지도 그렇고 창원시 인터넷방송도 똑 같이 자기들 자랑만하고 국민들 소리는 들을 생각

조차 하지 않습니다.

창원시청이나 진해구청 홈페이지 어디에도 시민들이 의견을 게시하면 답글이나 뎃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은 없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도 게시 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자기들이 하고싶은 이야기나 하고 전달하려는 홍보용 영상이나 사진을 보고 듣고 기사를 읽기만 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시민은 좀 더 많은 정보로 좀 더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될 것이고 정치인들은 봉사자의 정신으로 바른 정치를 해야 할 것

입니다.즉, 시민들은 갈수록 똑똑해 질 것이고, 정치인은 갈수록 현명해져야 한다는 말이죠 시민들을 무시하고 시민 위에 군림

하려는 정치인들은 이제 끝입니다. 갈수록 그런 세상이 옵니다.

나는 아래 글을 칼라로 프린트하고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는데 거금 1만원을 투자 하였습니다.

아홉가지 중에서 단 한 가지라도 시정이 되는 아주 작은 성과라도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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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구청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지자체 통합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혼란스럽고 바쁘실 줄 압니다.

아래 글을 한 번 읽어 보시고 시정이 가능한 사항들은 시정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 투기문제는 좀 심하다는 판단이 가는 곳은 무인카메라를 설치하던지 한 두 달만 집중관리를 하면 해결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입니다.

관광 홍보용 카메라는 창원시청 인터넷방송국에 군항제 기간에 중계할 수 있도록 하고 데크로드 음악방송이나

꽃길은 조금만 생각하고 신경 쓰면 해결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도 지자체 통합과정에서 여러 가지 바쁘겠지만 작은 일이라고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리고 시운학부 부지문제나 구, 육대 부지문제도 이제는 구청장님이 신경을 써서 진해가 통합과정에서 피해만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황산공원 모노레일카 매표실을 혼자 지키는 직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도 곱지는 않습니다.

마산은 도시재생사업을 한다고 창동상가, 어시장에 전담팀이 구성이 되고 하는데 진해서부 상권의 공동화 현상에는

아무도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 같은 문제도 심각한 부분입니다.

모든 것을 알아서 잘 처리하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일들도 많습니다.


                               진해 화천동 이 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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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2]

                                                                               [진해시민포럼 집행위원장  이 춘 모]

 

이거바 운동에 찬성합니다, (이 거리를 바꾸자.) 홈페이지 주소: http://fixmystreet.kr/

 

세상은 온통 천안함 진실공방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더니 최근에는 4대강 사업문제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무릅쓰고 이포보와

함안보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에 환경운동가 두 명이 올라가 근 열흘이 넘게 고공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준비도 없는 지자체 통합이 진행되면서 창원, 마산, 진해 주민들이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고 공직사회 공무원들도 우왕좌왕하는

것 같은 모습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작은 일을 이야기 하기에는 사실 좀 쑥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끝 없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칫 소홀하게 생각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도 또 다른 시각에서는 아주

소중한 가치로 평가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의 가치 기준이나 행복의 조건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외가 매일 노동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운동을 제외한 유일한 운동은 매일 아침 진해 내수면연구소까지 왕복하는 아침산책

입니다.  

나는 매일아침 왕복 2km 남짓한 거리를 산책하는 아침산책 길에서 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치부해 버리며 힘없이 무너져버리고 있

는 원칙과 상식들을 만나면서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는 좀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침 산책길을 나서자 처음 마주치는 불편한 모습은 진해충장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양쪽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를 만나면서 

시작 합니다.

이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안내판은 분명하지만 막무가내로 매일 아침마다 쌓이는 쓰레기 더미를 보면서 상쾌할 이유는

없습니다.

쓰레기는 문전수거 하는 원칙을 서로 약속했고 지정된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각자 자기 집 앞에 놓아두면 정해진 시간에 지정업체

에서 수거하기로 한 약속을 시민들 스스로가 어기고 있습니다.

관에서도 지정된 봉투도 아니고 정해진 장소도 아닌 상식 없는 쓰레기 투기를 규제할 생각 보다는 민원발생을 염려해서 그러는지 

대로변의 쓰레기를 우선해서 치우고 주민들은 다시 몰래 대로변에 쓰레기를 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칫 스스로 정한 원칙과 상식을 준수하고 지키려는 의식 있는 시민들이 오히려 손해 보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목격하는 원칙과 상식이 무너진 현장은 사람이 다니는 인도의 길 양쪽을 가로막고 막무가내로 도로를 점령하는 시민의식

과 불량한 양심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를 자기 집 점포같이 양쪽으로 진열한 상품들이 가로막는 길을 피해서 가다 보면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인도위에 무단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우리 내외의 아침 산책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 같이 멀쩡한 사람들이야 불편을 감수하면서 장애물을 피해서 길을 가겠지만 만약에 시각장애인들이나 지체장애인

들이 이 길을 간다는 생각을 하면 이해하기 어렵고 상식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원래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본성이라는 이야기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불편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세상이라면 그 상대적 불편은

언제나 나에게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야 합니다.

이런 불평을 이야기 하면서 불과 얼마를 가지 못하고 우리 내외는 또 다시 위험한 장애물을 만나고 맙니다.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아침 산책길의 풍경들을 우리는 원칙과 상식의 잣대를 들여대며 곱지 못한 눈으로 

바라보는 자신들이 어쩌면 너무 까탈진 사람들인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얼마를 더 가지 못하고 어느 대형마트 앞에 인도를 가로 막고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는 분명히 공공기관인 구, 진해시청

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시설물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그만 화까지 나고 맙니다.

정말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며 화가 나는 이유는 자전거 거치대 바로 옆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횡단보도를 안내하는 점자불록이

설치된 모습이 보이고 직진으로 진행하는 방향에는 인도를 가로막는 자전거 거치대가 버젓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도로를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우 들이 통과해야 할 경우를 생각하면 공직자들의 사고가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사회적 약속과 신뢰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국가기관에서 원칙도 없고 상식 없는 일들을 아무 부끄러운 생각도

없이 집행한 문제나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나는 얼마를 가지 못해서 진해역 광장에 세워진 공공시설물인 예쁜 버스 승차장을 만나게 됩니다.

진해역전 버스 승차장은 쓸모없는 시설물인지 아니면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하기 위한 전시행정의 상징물인지 1년 365일 버스 한번

정차하지 못하는 이상한 버스정류소를 보면서 괜스레 화가 나고 흥분하는 자신이 주제넘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해시는 2년 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진해역 광장을 정비하고 광장 한편에는 시민들 쉼터를 조성 하였습니다. 

쉼터 옆에는 깔끔하고 큼직한 버스정류장 하나를 예쁘게 설치하였으나 단 한 번도 버스 정류장에는 버스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혹시 군항제 행사기간에 활용하는 버스주자장인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1년 365일을 대형화분으로 버스정류장 입구를 봉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기 때문에 화가 나는 모양입니다.

주말마다 진해역전을 약속장소로 정하고 산행을 떠나는 산악회 버스나 행사용 버스들은 항상 위험한 대로변에 주차해서 사람

들의 통행하는 인도마저 막아 버리고 승하차를 하는 모습을 볼 때는 이해 할 방법이 없습니다..

 

진해역을 지나 여좌천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서서 가자면 철길 아래를 가로 지르는 지하차도와 지하도를 만나면서 또 한 번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경사도가 심한 지하도에 지체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 운반 기구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선이 단절된 체 방치되어 있는

사실은 차치하고 한 번도 이 기구를 운영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은 단순히 법적요건에 뀌어 맞추기 위한 극히 형식적인

장애우시설이며 전시행정을 위한 시설물이라는 안타까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는 아름답게 조성된 멋있고 예쁜 여좌천 테크로드 길을 걸으며 아침 산책을 하다 보면 또 다른 지자체 예산낭비 현장들을 

만나게 됩니다.

 

MBC 수, 목 드라마 "로망스" 촬영장소라는 안내 표지판이 있는 다리목에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관광홍보용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안내표지판을 함께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카메라 역시 설치하던 당시에 한, 두 번 정도 활용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으며 보지도

못했습니다.

여좌천 다리 밑에 영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컴퓨터로 연결해서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System을 구축하려면 퍽 많은 예산이

필요했을 것 이라는 짐작 정도야 할 수 있지만 장비가 사장된 이유나 지자체 예산낭비에 대한 문제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여좌천 데크로드에는 화단에 설치한 스피커와 가로등마다 설치한 음향 System도 예산만 낭비하고 소리 없는 벙어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무려 1km가 족히 넘는 거리에 설치한 음향 System을 설치하면서 무척 많은 지자체 예산을 투자하였다는 짐작은 하지만 이

음향기기 System도 요즘은 벙어리가 되어 소리를 멈춘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데크로드를  산책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던 음향 System도 처음 설치할 당 시에 잠시 아침마다 음악

소리가 들리다가 이제는 아예 벙어리가 되어 방치되고 있지만 누구도 예산낭비문제를 따지거나 관심조차 없습니다.

 

진해 중앙교회를 지나서 내수면 연구소 옆의 데크로드 길 을 접어들면 처음에는 산책길 옆에 화려하게 장식된 꽃들을 보고

감탄을 합니다.

 

 

내수면연구소 후문 앞에 펌프 실을 짓고 아침마다 화초에 물을 공급하며 데크로드 길 난간에 예쁜 꽃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로 된 데크로드 난간을 비닐로 씌우고 모래주머니를 묶어서 꽃을 심고 물을 주는 바람에 데크로드 나무가 썩고

있습니다.

그러나 데크로드가 심각하게 썩어가는 일이나 예산운영의 효율성 문제는 아름다운 꽃에 가려서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데크로드의 나무가 심하게 썩으면서 하락하는 잔산가치는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가치에 비례하여 평가절하 되고 있습니다.

꽃 길 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꽃 길 일부 구간에는 모래주머니와 속이 들어 나서 흉물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꽃가지와 줄기가 산책로 쪽으로 늘어져 산책로의 통로가 좁아지거나 벌레들이 날아들어 산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아침마다 꽃에 공급하는 물이 데크로드 바닥에 흘러 떨어져서 바닥이 미끄러워 산책하는 시민들이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왕에 설치한 시설물을 철수할 수 없는 경우라면 꽃 길 의 위치라도 데크로드 반대편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 가정이나 개인도 별로 유용하지 못한 제품이나 기구를 구입하고 얼마 사용하지도 못하고 후회하며 방치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규정과 원칙을 우선하는 관이라 할지라도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실폐를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과 2km 남짓한 아침 산책길에서 이렇게 많은 문제점들을 제기하는 것은 나 자신의 까다로운 성격만 탓하기에는

너무 이쉽고 안타까운 일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한 일이고 국가의 녹을 먹고 사는 공무원들의 의식도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고와 자세로 공무를 집행하는 세상을 꿈꾸며 함께 고민 할 문제입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영국의 Fixmystreet 를 소개하여 탄생한 <이 거리를 바꾸자.>는"이거바" (http://fixmystreet.kr/ )

홈페이지의 "가까운 곳 쉬운것 부터 고쳐가는 시민 참여 운동" 이 작지만 소중한 가치로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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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글은 본인의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복사한 내용입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나 진해구청 홈페이지에 이 내용을 게시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공공기관

  홈페이지 어디에도 사진을 포함하는 이런 내용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우편으로 발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