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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진해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개발 제안」

by 장복산1 2010. 9. 10.

 「진해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개발 제안」

                                                                            진해시민포럼 집행위원장 이 춘 모


진해는 해군의 모항이 자리한 군사도시로 발전하면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및 군 고도제한으로 인하여 균형 있는 도시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도시개발이 늦어지는 만큼 새로운 도시개발 공법이나 계획된 도시개발 모델을 도입하여 가장 이상

적인 도시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로 진해가 축복받은 도시라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고향을 지키

고 살아왔다.


최근 해군교육사령부(구, 육대) 부지와 시운학부 부지 등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 개발이 진행 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높은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는 판단이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하면서 새로 출범한 통합창원시장은 시운학부 부지 매각을 일방적으로 발

표하면서 진해지역 시민들은 상대적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시운학부 부지가 시유지가 되는 과정에 너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애증이 서려있는 땅을 시민들의 의견도 물

어보지 않고 매각을 발표한 사실에 주민들은 실망하고 있다.  


진해지역은 구, 육대부지와 시운학부 부지뿐 아니라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해군교육사령부와 해군 시설대 및 해군 비행

장을 포함한 군 골프장은 지역 중심지역이며 해안을 따라 속천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 해안선을 봉쇄한 지형을 이루면서

통합 창원시가 대양을 향한 해양 도시로 발전하는 문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진해라는 도시탄생의 역사는 해군의 모항이 자리 잡으면서 군과 군인가족을 중심으로 도시를 형성하고 발전하였다는 사

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시대와 환경이 바뀌고 있는 현실에서 전혀 불가침의 영역으로 치부하던 군사시설의 이전문제도

시민들이 함께 고민할 문제라는 판단이다.


이제는 용산의 미8군사령부도 평택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의 하야리아 부대도 도심에서 이전하였으며 제주도의 해

군기지 창설문제도 주민들과 협의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국가의 존립가치에 가장 우선하는 국방의 중요성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지만 국방과 군대도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

한 수단이고 방법인 것이다.

더 나은 국가발전의 기회나 효율적인 국가운영을 위해서라면 창원에 있는 39사단도 함안이전을 위해서 지자체장들이 협

약서를 체결하고 군 당국의 협조가 가능한 것이다.


더욱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면서 진해, 부산경제자유구역과 신항만을 중심으로 한 대양을 향

한 해양 도시로 도시발전의 중심축을 설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메가시티를 꿈꾸는 통합 창원시는 대양을 향한 해양 도시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도시계

획과 설계를 백지위에 다시 그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의 대부분은 항구를 중심으로 한 싱가포르, 시드니, 뉴욕, 상하이, 오사카 등은 한 결 같이

바다를 향한 항구도시로 발전했다는 사실이다.

 

통합 창원시는 세계적 항구도시인 부산과 인접한 도시로 신항만 관할권 문제를 경쟁하면서 바다를 포기하고 내륙 분지형

인 구, 창원으로 도시의 중심축을 좁혀가는 중심부 쏠림현상을 과감하게 바꾸려는 새로운 사고와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시운학부 부지나 구, 육대부지뿐 아니라 진해 중심부에 자리 잡은 모든 군사시설의 이전도 염

두에 둔 장기적이고 새로운 도시계획의 설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