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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태풍같이 지나간 벚꽃잔치 흔적

by 장복산1 2011. 4. 14.

마치 태풍이 휘몰아 치고 지나 간 것 같은 진해 군항제 벚꽃 잔치가 지나간 자리가 을씨년 스럽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불과 며칠 전에는 그렇게 아름답다고 감탄을 하며 몰려들던 사람들은 구름처럼 흘러가고 이제는 떨어진 꽃잎들만 내수면 연구소 전수지 수면위에 아름다운 물결을 수놓으며 애교를 부리는 모양입니다.

 

멀리 저수지 건너편에는 늦게 핀 왕벚꽃들이 아직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지만 아무도 눈길을 주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붐비던 저수지 주변에는 때 늦은 벚꽃의 흔적을 기록하려는 카메라맨 한 사람의 모습이 유난하게 외로워 보입니다.

 

화려한 벚꽃들이 지고 쓸쓸한 저수지 주변에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려는 파란 잎새들이 새순을 내밀며 산책 길을 반기고 있습니다. 

 

  태풍처럼 지나간 화려했던 짧은 과거가 아쉬운 모양인지 저수지 물위를 맴도는 떨어진 꽃잎들이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물결 무늬를 만들고 있습니다.

 

    파란 새순을 내미는 잎새들 아래로 떨어진 꽃잎들이 아름다운 물결무늬를 만들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벚꽃들은 화려했던 군항제 기간이 아쉬운 모양인지 마지막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