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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진해 군항제 오늘 상황입니다.

by 장복산1 2012. 4. 1.

진해 군항제는 4월 1일 시작해서 10일까지 열흘 간 계속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입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으니 축제의 역사도 오래 되었지만 군항과 어울어진 벚꽃이 절정을 이룰때는 누구나 감탄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벚꽃이 단 며칠만 반짝 꽃을 피웠다 바로 꽃이 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벚꽃축제의 기간이나 일정을 정하는 문제가 매우 어려워서 미리 기상청 자료도 받고 수년간의 개화기 평균치를 계산하는 방법도 동원해 보지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올해는 개화기가 좀 늦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얼마전부터 군항제 기간을 개화기와 상관없이 매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로 축제일정을 고정해서 확정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어제 전야제 행사를 했지만 사실은 아직 벚꽃없는 군항제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 산책길에 여좌천에서 촬영한 벚꽃은 이제 막 꽃망울을 내 밀고 있는 단계입니다.

벚꽃이 만개하기까지는 일주일은 더 걸려야할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 주말에는 만개한 벚꽃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년은 지자체가 통합되면서 창원시가 군항제 50주년을 맞아 "이어온 군항제 50년 이어갈 군항제 50년" 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해 군항제를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그간 진해 군항제가 '(사)이충무공 호국정신 선양회'라는 민간단체에서 국가예산을 지원 받고 자체조달하는 광고수입 등으로 운영을 해 오던 것을 창원시에 몰수당하고 말았습니다.

 

과거에도 진해 군항제는 지자체에서 몰수했다가 다시 민간단체로 넘겨주고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돈이나 예산들이 왔다갔다하는 일이고 국가예산의 지원을 받는다는 문제 때문에 그러는 모양입니다.

 

결국은 '진해군항제위원회'라는 이름을 '사단법인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법인을 설립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축제를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지자체에서 행사개최권을 몰수해서 새로운 축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진해 군항제 축제위원회'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제 저녁에 진해 중원로터리에서 개최한 진해 군항제 전야제 행사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벚꽃망울 같이 차거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올해는 베트남이나 중국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이라고 관광 사절단도 모셔 오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벚꽃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여좌천을 흐르는 저 푸른물같이 분위기가 축제라고 하기에는 좀 싸늘하고 춥게 느껴집니다. 

 

진해 군항제에 관한 소식은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창원시 진해군항제 홈페이지를 찾아 가시면 됩니다. 

창원시 진해군항제 홈페이지 주소: http://gunhang.changwon.go.kr/jsp/main/main.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