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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추억여행, 창동 nostalgia (1)

by 장복산1 2012. 5. 23.

그 동안 개인사정으로 진해를 떠나 있다가 오래만에 내가 지역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점점쇠퇴하는 지역 재래상권을 살리자는 의미로 창원시와 경남도민일보가 공동으로 기획 운영하는 마산 창동, 오동동 전통상권을 살리기 위한 '창동, 오동동 이야기'라(http://masanstory.com/)는 사이트에 창동 오동동에 관한 글을 올리도록 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입니다. 

 

과거 마산에 살았던 사람들이나 마산을 고향으로 하고 외지에 사는 사람들을 마산으로 초청해서 추억만들기 여행을 하고 그 기억을 남기는 글을 쓰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창동, 오동동 이야기'에서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되면서 마산을 고향으로 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추억여행, 창동 nostalgia,

나는 마산 Fighting 이라는 야외 행사를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주로 서울에 거주하는 마산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마산을 함께찾아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의미있는행사였습니다.

 

추억여행, 창동  nostalgia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은 먼저 3,15의거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우리와 창원시립 마산박물관 앞에서 만났습니다. 참가자들과 같이 회원현 성지를 오르는 길은 가파르게 숨이 차는 언덕길 입니다.

 

마산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 오는 회원현성지에서 각자 사진을 찍고 추억을 더듬으며 자신들이 살던 마산을 기억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사실은 나도 내가 처음 해군에 입대한다고 마산을 거쳐서 진해로 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남성동 파출소 옆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해로 가는 버스는 마이크로버스라고 16인승 승합차가 비포장도로에 뿌연 먼지를 날리며 마진국도를 달리던 기억도 납니다.

 

 

 

 

선진 마케팅기법 감성마케팅

지금보다 바다편 쪽으로 나즈막한 봉암다리가 있었고 그 옆에는 수상가옥 같은 꼬시락 횟집들이 즐비하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서 항상 저 높은 곳을 향해서 오르기만 하려고 한다면 지치고 힘들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자기가 오른 위치에서 뒤 돌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여유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마침 창원시가 쇠퇴하는 마산 창동, 오동동 상권을 살리려는 노력으로 "창동 오동동 이야기" 라는 프로그램을 경남도민일보와 공동으로 기획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해서 마산 창동, 오동동을 다시 찾게 만들자는 프로그렘의 기획의도가 마음에 듭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에도 마산을 떠나 외지에 거주하는 마산사람들을 창동, 오동동으로 불러드리는 기획된 행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와 폭표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성에 대한 인간의 회귀본능(回歸本能)을 이용하는 감성마케팅 기법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기법입니다. 최근 세상을 깜짝 놀라게하고 유명을 달리한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이라는 단품으로 세계경제를 제페한 선진마케팅 기법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삼성도 제품의 품질로 승부를 걸던 시대를 정리하고 감성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기업홍보의 새로운 축을 정리했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창원시와 경남도민민일보가 공동 기획하는 "창동, 오동동 이야기"라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하는 새로운 감성마케팅이 성공해서 창동거리에 고객이 넘쳐 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성마케팅이라는 생소한 마케팅 기법도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통신수단의 발달로 넘처 나는 광고홍수에 오히려 소비자들은 식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등장한 것이 신문기사를 가장해서 광고를 하는 방법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소비자가 광고라는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각종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개발한다고 기업마다 혼신을 다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유통구조의 변화화 함께 대형유통들이 지역상권을 잠식하면서 지역 중소상인들은 생계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지역신문이 이와 같은 지역의 문제에 발 벗고 나서서 새로운 선진 마케팅기법까지 동원해서 지역경제를 살려보겠다는 노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찬성합니다. 사실 나도 진해 중앙시장에서 작은 소매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입장입니다. 대형유통에 지역상권을 모두 내어주고 쇠퇴하는 재래시장의 상권을 살려 보려는 노력을 해 보지만 능력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거대자본에 영세상인들이 동등한 경쟁을 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따져도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회현성지를 내려온 일행은 문신미술관을 관람하면서 마산이 나은 거장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안내를 받았습니다. 나는 추억여행, 창동  nostalgia에 참여한 사람들이 오늘을 기억하며 내년에는 다시 가족들과 같이 마산을 찾아 창동거리를 거닐며 부림시장에서 추억의 떡볶이와 어시장에서 회를 먹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들을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