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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동문서답에 성의조차 없는 함께하는 창원시장실

by 장복산1 2012. 12. 10.

창원시에서는 온라인으로 함께하는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민원해결 우수사레를 벤치마킹까지 하러 온다고 창원시가 자랑을 하는 함께하는 시장실 입니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창원시 함께하는 시장실은 진정으로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민원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극히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답변만 반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진해역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달라는 민원을 2년 넘게 제기했지만 내가 납득할만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변명만 들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문제점을 제기하려고 합니다. 진해역에는 광장이 있습니다. 당연히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동선확보와 편의를 위한 광장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진해구청에서 대형화분으로 광장을 둘러싸고 차량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지자체 통합이 되기 전에 한 일이니 진해시에서 집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형화분으로 가로 막은 광장 안에는 국가예산으로 멋있는 관광버스 주차장을 설치했습니다. 명분은 진해역으로 진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하게 한다는 명분 같습니다.

 

 

그러나 이 관광버스 정류장은 설치가 된 이후로 단 한 번도 관광버스가 이용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2년 전에 진해시청에 광장을 가로 막고 있는 화분들을 철거하고 관광버스 정류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민원을 재기 하였습니다. 그러나 진해시의 답변은 관광버스 정류장은 군향제기간에 사용하는 시설이라고 하면서 철도청과 협의 중이라는 답변이 왔을 뿐 어떤 조치도 없었습니다.

 

나는 다음 군항제 기간에 유심히 관찰했으나 관광버스 정류장은 군항제 기간에도 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매일 아침이면 등산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진해역에 모여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대형버스를 주차할 공간을 화분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버스들은 인도위에 불법주차를 하여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할 뿐 아니라 사고의 위험마저 있습니다.

 

 

 

지난 11월 7일 나는 우연히 진해역 주변을 지나 가다 광장을 가로막고 있는 대형화분들이 누군가에 의해 모조리 넘어저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다시 창원시 함께하는 시장실에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있습니다. 

(게시일  2012-11-07 09:51:04 게시번호 : 76729) 본인이 제기한 민원의 요지는 진해역 광장을 화분으로 가로막지 말고 개방해서 시민들에게 돌려 달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광장 안에 설치된 관광버스 정류장을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답변은 민원인을 설득할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완전히 동문서답을 하고 있습니다. 열차이용고객들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광장을 가로 막고 있는 대형화분들을 철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진해역 광장에 공영주차장 설치나 공영주차장 임대사업을 요구한 사실이 없습니다. 단지 나는 진해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진해역 광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아래는 어이 없이 동문서답이나 하는 답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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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객기인가? 사회적 불만인가? 게시판 답변 정보입니다. 게시일  2012-11-12 17:19:40

이름  관리자 조회  11


○ 진해역 광장 개방에 대해 다음과 같이 ㅡ이견을 회신합니다.

○ 광장은 열차 이용 고객들의 동선 확보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 진해역 주변 공영주차장이 있기에 임대사업 운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2012.  11.  21

담당부서 :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영업처(T:051-440-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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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답변은 마치 민원인이 진해역 광장에 공영주차장 임대사업을 신청한 것 같은 엉뚱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얼마나 많은 고객이 진해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고객들의 동선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려고 대형화분으로 광장을 가로막고 있는지 나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 뿐이 아니라 농업기술센터의 답변도 동문서답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화분철거를 요구했지 원상회복을 요구한 사실이없습니다. 민원인이 제기한 민원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답변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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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이춘모님께서 제보하신 진해역 광장에 넘어진 대형화분은 원상복구를 완료하였음을 알려드리며,

○ 진해역 광장에 설치한 화분 철거와 관련해서는 광장부지는 철도공사 소유로서 진해역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광장을 개방 할 시 불법주차 및 주차질서의 혼잡으로 철도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분을 철거 하더라도 차량진입을 막기 위한 별도의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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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에서 밝힌바와 같이 진해역 광장은 진해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통행하는 동선을 확보해야 합니다. 진해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주차하고 고객을 배웅하거나 기다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광장을 조성한 중요한목적이 됩니다. 그러나 "불법주차 및 주차질서의 혼잡으로 철도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이 따라 화분을 철거하더라도 차량진입을 막기 위한 별도의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나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는 마치 빈대잡기 위해서 초가삼칸을 태운다는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법주차를 막기위해서 진해역광장에 차량진입을 막기 위한 별도의 차단시설을 한다면 진해역 광장을 조성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이유라면 창원시에서는 무슨 이유로 진해역광장에 예산을 투자해서 사용하지도 못하는 관광버스 정류장을 만들었는지 하는 문제도 의문으로 남습니다.

 

나는 오직 행정편의주적 발상과 기준으로 모든 일을 판단하고 집행하는 진해역의 광장운영 문제나 창원시의 안일한 대응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우선은 매일 아침 등산, 관광, 결혼식 참석을 위해 진해역에서 출발하는 대형관광버스들이 불법으로 인도에 주차해서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문제를 창원시는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고의 위험성이 많은 이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국가기관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