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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창원시 새 청사, 야구장문제 해답 있다.

by 장복산1 2013. 1. 7.

보도에 따르면 창원시에서 새로 건설하려는 야구장과 새 청사문제 등 창원시 현안과 관련한 논의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부터 창원시의 새 야구장 위치를 발표하고 새 청사에 관한 시민 여론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의회 임시회 등의 일정이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좀 다른 시각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여론조사과정에 시청사를 새로 지을 것인지, 짓는다면 어느 곳이 좋은지, 안 지으면 진해구청, 마산합포구청, 현 창원시청 중 어느 곳을 리모델링해 사용할지를 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창원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새 청사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야구장 신축문제는 프로구단의 창단으로 불거진 문제지만 새 청사 건립문제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도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으며 인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나는 이 문제를 좀 쉽게 생각하고 풀어보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미 통합이 된 창원시 문제를 계속 구, 창원, 마산, 진해로 구분해서 지역이기주의 같은 발상부터 버리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창원시 전체를 바라보며 밑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통합정신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통합정신과 원칙은 우선 통준위에서 정한 명칭은 창원으로 하고 청사는 마산이나 진해를 제1순위로 한다는 원칙입니다. 다음은 도시의 균형발전이라는 지자체 통합의 목적은 움직일 수 없는 통합정신이고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지자체 통합정신과 원칙을 바탕으로 냉철하게 판단해서 통합창원시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새롭게 그리자는 제안입니다. 우선은 통합의 묵시적 합의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움직일 수 없는 원칙이나 약속마저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무시하거나 꼼수로 이용하려고 한다면 통합의 갈등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아픈 상처로 남을 것입니다. 나는 이와 같은 원칙을 서로가 존중한다는 것을 전제로 통합 창원시의 새 청사 및 야구장 건설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과 상식을 존중할 때 우리는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창원시 청사를 새로 신축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을 할 것인지 하는 문제를 먼저 의논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함께 지자체마다 늘어나는 부체로 인하여 지방자치의 존패마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시대의 변화를 감안하고 통합의 원칙이 존중된다면 청사신축을 고집할 특별한 이유도 없고 그럴 시민들도 없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합니다.

 

나는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은 통합시 청사와 야구장은 기존 시설물을 리모델링하라는 시대의 요구라고 믿습니다. 우선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청사 리모델링 문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통준위 결정을 기준으로 구, 마산시 청사와 구, 진해시 청사를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현 통합창원시 임시청사의 가장 큰 문제는 부지면적이 좁고 건축면적이 좁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독립된 3개 지자체가 통합되면서 통합시 청사를 증축하거나 확장할 필요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 진해시 청사부지와 구, 마산시 청사부지를 비교한 결과 부지면적은 구, 진해시 청사의 부지가 10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주차면적도 구, 진해시 청사의 주차면적이 배가 넘는군요. 다음에 문제점으로 떠 오르는 문제는 시민들의 시청사 접근성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통합시 청사의 시민들 접근성문제는 이번에 새로 건설하는 행정복합도시인 세종시와 새로 신축한 충청남도청 신청사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접근성 문제만 따진다면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 충청남도에 세종시를 건설하고 정부청사를 옮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에 신축한 충청남도 도청도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에 새로 도청 청사를 신축했다는 사실은 도민들의 접근성이 도청 청사위치에 우선순위를 점하지 않아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내가 구, 진해시 청사를 리모델링해서 통합창원시 청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창원시에서 건설예정인 도시철도는 가포에서 구, 진해시 청사인 진해구청까지 연결됩니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대중교통 노선이 확보된다는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구, 진해시 청사를 통합시 청사로 리모델링 해야 할 이유는 또 있습니다. 우선 창원시는 넓은 해안선과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 입니다. 도시의 동편에는 전 세계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부산, 진해 신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나 공간은 오직 부산, 진해 신항을 중심으로 하는 대양을 향한 바다가 유일합니다. 분지형인 구, 창원시로 도시의 축을 옮기지 말고 대양을 향한 바다로 도시발전의 축을 새로 그려야 합니다. 이제 도시발전의 축을 한계점이 넘어버린 창원기계공단에서 신항만으로 옮겨야 합니다. 진해구청은 구, 육대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이나 구, 진해시청 부속 건물들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미레의 시대는 국제화이고 세계화 하며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계화의 길목인 부산, 진해신항을 창원시가 주목하지 않고 도시발전을 설계 한다는 사실은 지자체 통합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 입니다. 지자체 통합이후 유일하게 진해지역 인구가 늘었다는 사실은 도시의 중심축이 진해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시점에서 구, 마산시 청사 주변과 구, 진해시 청사, 구, 창원시 청사 주변 사진을 제시합니다. 창원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통합시 청사의 위치를 모두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 마산시 청사나 구, 창원시 청사 주변은 청사확장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구, 진해시 청사 주변은 충분한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청사확장이나 개발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청사문제로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야구장 문제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야구장은 기존 마산 야구장을 리모델링하는 것 이상으로 그 어떤 해답을 찾는 다는 것은 창원시민을 기만하고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야구장은 관객들의 접근성이 가장 우선해야 합니다. 또한 통합시 청사 제1순위로 예정한 마산종합운동장은 청사를 신축하기 위해서는 철거가 우선해야 합니다.

 

나는 마산종합운동장과 마산 야구장 주변의 항공사진을 살펴 보았습니다. 통준위에서는 마산 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통합시 청사를 신축하는 안을 진해 육대부지와 함께 통합청사부지 제 1순위로 의결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부 시민들은 통준위 결정을 이유로 마산 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통합청사를 신축하자는 주장을 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창원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손실과 시민들의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마산 종합운동장과 야구장을 새로 설계하고 리모델링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나는 창원시 새 청사와 야구장문제는 더 이상 지역이기적인 생각이나 시의원들의 표로 계산해서 시민들의 갈등만 이어갈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상식을 존중하면서 진정으로 통합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설계하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항상 발전하고 변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창원지역 시의원 21명, 마산지역 시의원 21명, 진해지역 시의원 13명이라는 의미는 머지 않아서 없어질 것 입니다. 모두가 창원시 시의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창원시의 발전이 마산과 진해의 발전이고 창원의 발전이 될 것 입니다. 창원시 의회는 여론조사에 매달려서 싸움만 하며 더 이상 시민들의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창원시 새 청사와 야구장문제의 해답을 찾기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가 창원시민들이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마다 빗더미에 올라 앉아서 토목공사만 계속하는 일은 이제 중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