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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합천 황강레포츠축제 팸투어(1)

by 장복산1 2015. 7. 26.

경상남도 지역에서 블로거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경남블로그공동체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경남블로그공동체를 줄여서 경불공 또는 "갱블"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나는 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블로거팸투어에 여러번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합천군 초청으로 2015 황강레포츠축제 팸투어를 1박2일 다녀왔습니다. "水려한 합천"이라는 슬로건으로 합천을 가로지르는 황강의 물을 주제로 한 축제입니다.

 

물을 주제로 하는 축제는 탐진강하천과 장흥댐호수에서 펼처지는 정남진 장흥물축제와 합천 황강에서 진행하는 황강레포츠축제가 지역의 대표적인 물축제로 점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합천 황강레포츠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황강수중마라톤대회는 올해 20회를 맞이하면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아주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황강레포츠축제는 수중마라톤대회 뿐 아니라 황강모래풋살대회, 민속씨름대회, 황강리버발리볼대회, 맨손은어잡기대회, 합천축협 황토한우 무료시식회같은 다양한행사들도 하고 있었습니다.

 

블러그팸투어는 황강레포츠축제를 취제하면서 합천에 있는 서바이벌게임장과 ATV체험을 비롯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행사기간에 같이진행하는 고스트파크체험, 정양늪 생태공원 탐방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나는 합천군이 초청한 블로그팸투어에 세번쩨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연유로 나는 내 나름으로 합천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나도 ATV나 서바이벌 게임을 합천에서 직접 체험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는 4륜바이크인 ATV는 일반오토바이보다 훨씬 운전이 쉬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승을 해 보니 어께에 힘이 들어 가면서 핸들 조작이 쉽지 않았습니다. 동승한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코스를 한 번 돌 수 있었습니다.

 

    경불공 회장이신 김주완 이사님도 ATV를 처음 운전하는 모양입니다.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군요.

 

선비님과 파비님은 아주 쉽게 적응해서 즐겁게 ATV 시승을 하고 있습니다. 동행한 여성블로거들도 ATV 운행에 적응하면서 자유자제로 시승하며 체험을 마쳤습니다. 누구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게 되면 처음 시작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경험하게 되면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도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평생살면서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서바이벌게임도 사실은 우리가 직접 체험하기 전에는 아이들 장난같은 병정놀이를 하는 어른들의 사고를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직접 게임을 체험하면서 이리저리 엄페물에 몸을 숨기고 게임이 시작되자 서로 총을 발사하고 총알을 맞으며 가슴이 콩닥거리는 느낌은 새로운 경지였습니다. 남들이 하는 것을 그냥 멀리서 바라보는 것과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것은 정말 많은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일행을 바라보던 고착된 모습들이 이렇게 계급장 달고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뀌자 아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가끔은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전혀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며 이런 경험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군복도 입고 서바이벌 게임도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냥 ATV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덜컥거리며 달리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들이 어느 순간 모두 날라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역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진:실비단안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