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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창녕 팸투어(1) 우포생태촌

by 장복산1 2016. 7. 20.

지난 주말에는 창녕 우포생태촌에서 1박을 하며 창녕에 숨어있는 관광지들을 답사하고 우포생태촌에서 진행하는 자연생태체험행사도 참여하는 팸투어가 있었습니다. 오래만에 만나는 갱불회원들의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고 서로 정을 나누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실 나는 50여년간 진해에 살면서 가까운 우포늪을 아직 한 번도 방문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구마고속도로를 수 없이 지나 다니면서 우포늪이 어디쯤 있을 까하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포에서 진행한 이번 팸투어는 나에게 참 좋은 경험과 기회였습니다. 


 



우포생태촌은 창녕군에서 우포늪 주변의 4만여평 대지위에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을 건립해서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하루를 묵으며 우포늪의 자연생태를 직접체험하며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이었습니다. 우선 조용하고 아늑한 주변환경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숙소도 초가와 한옥을 접목한 듯 한 외관에 황토로 치장한 모습들이 마치 고향마을을 방문한 것 같은 푸근함을 안겨주고 있군요. 생태체험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주렁주렁 달려있는 고추들이 영락없는 고향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우포생태촌에서 하루 밤을 묵고 새벽에 맞이하는 우포의 하늘은 압권이었습니다. 사실은 새벽녁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멋진 풍경사진을 촬영하겠다고 새벽 4시에 기상하는 정덕수선생님과 김용택선생님을 나도 무작정 덩달아 따라 나섰습니다. 그러나 기대하던 물안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새벽하늘을 붉게 수놓으며 떠 오르는 우포의 새벽하늘은 장관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가족과 함께 같이 와서 하루밤을 묵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의 멋진 풍경사진이 아직도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숙박요금이나 생태체험비용도 시설과 진행프로그램에 비해서 그렇게 바싸지 않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