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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공민배의 "걸어서 16분"

by 장복산1 2018. 1. 27.

"걸어서 16분"이란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습니다. 창원시청에서 평상걸음으로 경남도청까지 걸어서 16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은 자신의 꿈과 희망, 신념과 사상을 한 권의 책에 담은 자서전 "걸어서 16분"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해서 참석했습니다. 날씨가 무척 추웠습니다. 그러나 창원컨벤션센터 3층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더군요. 한 2~3천명은 되었습니다.


창원시청에서 걸어서 경남도청까지 16분이 걸리는 문제하고 공민배 전 창원시장하고는 어떤 연관이 있다고 책의 이름까지 "걸어서 16분"이라고 했을까? 초대, 2대 민선 창원시장 등 주요 공직을 거치는 동안 창원시청에서 경남도청까지 16분이면 닿을 거리를 16년 동안 묵묵히 준비해 온 공 전 시장의 꿈을 향한 도전의 기록이었습니다.


창원시 동정동 갓골 소년의 꿈에서 오늘에 이르는 삶의 여정속에는 행정고시를 합격해서 공무원의 길을 걸으면서 39세에 최연소 함양군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부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권영길 후보에게 도지사 후보직을 양보한 비하인드 스토리끼지 플어 놓았습니다.


경남도지사 후보직을 스스로 사퇴한 이야기속에는 문재인 당시 당대표와 깊은 인연이 이심전심으로 통하면서 "제가 사퇴하겠습니다," 그랬더니, 고맙다고 그러더랍니다. 서로 상대의 마음을 읽을 정도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공민배 전 시장은 경남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깊은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대학시절에 같이 대모를 하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문재인 학생을 간호해준 김정숙씨의 사랑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 입니다. 그 유명한 러브스토리가 시작되는 자리에도 공민배 전 시장이 같이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군에 입대할 때는 공 전 시장의 마산집에서 같이 하루밤을 묵고 군에 입대했다는 사연들이 쌓이면서 문대통령과 공 전시장은 서로 이심전심으로 소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김두관 국회의원과 박찬대 국회의원, 권정호 전 경남교육감, 공환길 곡부공씨 대종회장, 김성호 경희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등이 차례로 단상에 나와 이날 행사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국회의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국회의원, 전현희 국회의원, 강병원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은 동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번 출판기념회가 경남의 새로운 희망으로 "걸어서 16분"의 기적을 이루기를 소망한다고 하더군요.


초대. 2대 민선창원시장을 지내고 16년간 묵묵히 준비해온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나도 바라고 있습니다. 경남을 단지 자신의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했던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에서 정치좀 했다고 주민들의 의사는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그런 정치는 않 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지사 하다가 대통령되겠다고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중도사퇴하는 그런 정치도 않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진정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이루어지는 그런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지역민들의 뜻에 따라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그런 정치가 그립습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시장직을 마치고 걸어서 16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6간 묵묵히 준비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경남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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