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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방이동 게스트하우스- 스페이스휴

by 장복산1 2018. 8. 18.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좀 특별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더군요. 나는 협동조합 일로 최근 5년동안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서울 협동조합협업단 동부지부 제1차 연구모임이 있었습니다. 마침 같은 동부지역에서 자연공간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이형대 이사장이 협업단 모임의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형대 이사장님은 나하고 같은 송파지역에서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송파협동조합협의회를 결성하는 문제도 같이 의논하곤 했습니다. 항상 바쁘게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모였던 공간은 이형대 이사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스페이스휴 카페였습니다. 카페는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모임후에 2층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안내해서 구경했지요.


원래 이형대 이사장은 목공 공방을 운영하면서 자연공간협동조합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인장이 목공을 하는 솜씨가 남달라서 그런지 게스트하우스를 꾸민 솜씨도 고풍스럽게 분위기를 연출했더군요.


조용하고 아담하게 꾸면진 게스트하우스 스페이스휴는 우리의 전통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현대감각을 가미해서 연출하면서도 깨끗한 현대식 주거공간으로 연출했습니다.


카페를 나와서 2층 게스트하우스로 오르는 계단은 조금 가파른 느낌이었지만 별로 부담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Space Hue 라는 브랜드로 Cafe, Guest House 를 같이 운영하는 모양입니다. 





게스트하우스인 2층은 숙박이 가능한 공간으로 방이 3개 있더군요. 고객들이 머무는 공간은  현대적 감각과 우리 전통의 고전적 감각을 조화있게 매치하면서 깔끔하고 편리하게 공간배치를 한 것이 특이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로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찾아 오는 외국인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이런 공간을 연출한 모양입니다 . 한 가족이 2층의 방 3개를 모두 사용할 수도 있고, 각자 따로 방을 사용할 수도 있도록 공간배치를 해서 아주 다양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인장이 목수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이렇게 조용하고 아담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는 사실을 나도 미처 몰랐습니다. 더구나 이형대 이사장은 나하고 같은 협동조합 일을 하면서 가끔 만나기도 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방이동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스페이스 휴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모양입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면서 이제는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과 개념들이 변하고 있는 현장을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외국인들이 방이동에 있는 케스트하우스 스페이스휴에서 묵고가면서 서로 인연을 맺고 가면, 서울 사는 이형대 이사장이 다시 외국을 여행할 때는 에어비앤비 시스탬을 이용해서 외국의 이런 숙박시설을 이용하겠지요.



본인이 모두 사용하지 않는 일부 짜투리 공간을 자신이 직접 목공일을 한다는 장점을 살려서 외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편히 묵고 갈 수있는 공간으로 꾸며서 활용한다는 사실이 요즘 변해가는 세상의 모습 같았습니다. 나는 최근 에어이앤비나 우버시스템같은 공유경제가 새로운 경제의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입니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반하여 생겨난 공유 경제 [共有經濟]는 재화를 여럿이 공유하여 사용하는 공유 소비를 기본으로 하여 자원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사실은 협동조합도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한 방식일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