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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이춘모의 일기장

꺼풀을 벗기자..~~!!

by 장복산1 2005. 11. 13.

 


최근에~
나는 우연한 연유로
어떤 인터넷 카페에 가입을 한 일이있다.

 

회원들의 연령대도 비슷허구~
전에 다른 인터넷 모임에서 알던 사람도 있는터라
무척 마음 편하게 가입두 허구 인사도 나누고 하면서
나름데로는 무척 친근감이 가는 카페라는 생각으로
내가 쓰는 쇼핑몰운영자일기도 복사해서 올리고 했는데..~~

 

몆일이 지나자~
지래짐작으로 허는 내 생각일지는 모르겠으나
얼핏 나를 지칭하는 듯 한 이상한 글이 올라 오면서
내 자신이 넘 성급허게 닥아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일듯~ 말듯~ 어딘가 조금은 신비스런 모습도 보이면서~
상대가 조금은 궁굼허다는 생각이 들 때 쯤~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한 꺼풀씩 벗기며 닥아서야 하는건데...

 

나는 나 자신을 숨겨야 할
아무런 특별한 이유도 없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과감허게 자신의 사진도 올리고..~
내가 쓰는 일기도 올리며 자신의 꺼풀을 모두 벗기다 보니...
조금은 자신을 너무 내 세우는 듯 설치는(...?) 나의 모습에
아마도 시각적 피로와 거부감이 오는 모양이었다..~~

 

몆해전에는 어떤 못된넘과 이해관계가 얽혀지는 바람에
부득불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진행해본 경험이있다.

그때도 나는 특별한 법율적 지식도 움던터에~
과감하게 자신이 직접 소송을 진행하겠다며
소장을 작성허구 이런 저런 근거 자료도 준비하여
거의 완벽한 수준에서 소장을 제출했는디...

 

법원이라는데..~
뭐~ 그런거 있지 않은가..?..글자 하나만 틀려도...
안 갈켜주고 다시 해오라구 돌려보내는거~~

결과는 법정이자가 2할5푼에서 2할로 변경된 걸 몰랐던
하찬은 이유 하나로 거금을 들여 변호사선임까지 했는데..~
사실을 알고나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허탈해 하던 생각이 난다.

 

그 때 ~
그 민사소송 진행허면서..~~
변호사 선임허구도 답변서, 증인심문조서 등..
그런거 일일히 내가 다 작성하고도 변호사 비용은 다~아 내고...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그 당시 나는 내가 지불한 변호사비용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소중한 방법을 터득하는 기회를 샀는지 모른다.

 

소송을 진행하려면 미리 완벽한 증거자료를 제출하면 안된다는것...

 

처음에는..~
그냥 내가 누구한데 이만큼 손해 보았으니.. 변상하라는 식으로
조금은 어수룩허구 헛점이 보이는 듯 한 소장을 제출해야 한단다.

그러면 상대는 기가 살아서 이런저런 변명을 하게되고
그 변명을 할 때 마다 한꺼풀씩..한꺼풀씩..꺼풀을 벗기듯
증거자료를 들여대면서 상대를 압박해야 상대도 굴복하고
판결하는 판사도 누가 올고 그름을 판단하기 쉽다는 이야기다...~

 

알고보면 너무도 당연하고 쉬운 이야기 같은데..~~
그걸 알지 못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가..~~?

 

모든 제품의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사람은 판매자고 ~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판매가격의 결정과정을 알수가 없는 것 아닌가 ~?

 

만약에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
그 제품의 매입원가 부터 판매가격의 결정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이 올까..?

 

무쟈~ 흥미로운 대목이다..~

 

장사가 얼마건 이윤이 남기는 남으니까 하는거구..
월매나 많이 남겨서 지혼자 다~아 묵는지 모르니께...
자꾸 가격을 깍자구 흥정을 하기 마련이구..~
때를 쓰듯 흥정을 해서 깍아서 물건을 사지만 뭔가는 찜찜허구..~~
더~ 때를 썼으면 더 깍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만 남는거다. ~

 

모르면 약이구 ~ 알면 병이라는 말도 있던데..~~

 

과연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구매원가를 솔직히 공개허구
거기에 적정마진을 더해서 판매가격을 정해서 판매한다면..~~

더 없이 좋은 방법이 아니던가..~ ?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에게 득이되는 일이고..~?
시간낭비허며 흥정 안해도 되구..~
찜찜허지 않아서 조쿠.~ 파는사람 피곤허지 않아서 조쿠.~

 

우리에게 유토피아는 없는 것이다..~~

 

유토피아는 하나의 이상일 뿐..현실은 아닌 것이다.
그냥...
알면서도 속구..~ 모르고도 속는 것이 인생이라고 안 하던가..?
알맹이가 보이지 않게...
알맹이가 상하지 않을 정도는 꺼풀로 싸야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판매가격은 소중한 것이여~~~ 허면서..
무작정 두겹..세겹 싸서 동여매기만 할 일도 아닐 것 같다.~

 

판매 가격을 한꺼풀정도는 벗겨 버리자.~!!

 

그리고 조금만 더 어수룩한듯..솔직한 마음으로 고객에게 닥아선다면..~
어딘가는 마음이 통허는 구석이 있을 지..~?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나는 내가 가입한 카페에서 너무 일찍 내 꺼풀을 벗어버린 모양이다.

너무 일찍 꺼풀을 벗은 자신에게 조금은 수줍다는 생각을 허며..~
언듯 10여년 전에 썼던 글이 생각난다..~

 

나는 요즘 왜..?
자꾸 지난 글들을 re-bible 하는 현상이 일어날까..?

아마 1994년에 삼성컴퓨터 대리점을 할 때 쓴것으로 기억되는
< 꺼풀을 벗기자..~!!> 는 글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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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풀을 벗기자..~!! >

나는 최 첨단산업인 컴퓨터 영업을 하면서
컴퓨터와 인간을 비교 해 보며
가끔은 이상한 공상에 빠지는 버릇이 생겼다.

 

신통하리만치 영리하고 영악한 컴퓨터지만
그가 하는 일이나 그가 생각하는 바를 알고져 한다면
Program-Source 만 분석한다면 속속들이 다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 판단으로는 컴퓨터보다 훨씬 바보스럽고
멍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그 사람이 생각하는 속 마음은 한 치도 알 수가 없으며....
그 사람이 취하고자 하는 행위는
아무리 첨단 장비를 동원하드라도 예측 불허인 것이다.

 

마치 컴퓨터처럼 모든 사람에 마음의 Source를 읽을 수 있고
분석하여 상대의 마음을 미리 짐작이라도 할 수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하는 이상한 생각을 해 본다.

 

우리는 흔히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주위에있는 사람과 다투는 일도 있을 수 있으며
이성을 일을 정도로 화를 내야하는 경우도 있고..
한 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비통해 하는 경우도 있을 수있다.

이럴 경우 대게는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하자던지..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하자는 말들을 하지만..
여간해서는 마음을 열지않고
마음을 터 놓을 수도 없는 경우를 종종본다.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마음을 터놓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는 바보나 천치가 되던지...
아니면 신의 경지에 도달한
성인이 되어야 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같은 보통사람들은
마음을 모두 열고 세상을 산다면
세상사는 맛도 없고...
필경은 바보나 천치같은 별로 쓸모없는 인간이되어
세상을 어지럽히기 필경이니

 

적당히 거짓말도 하고,
적당히 흉물도 떨면서
세상을 사는편이 훨씬 나을 거 같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적당주의로
대충대충 세상을 살자는 말은 아니고,
적당한 거짓말이 사기가 되어서도 안되고
적당한 흉물이 권모술수가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내가 상대의 마음을 알수가 없듯이
상대도 나의 마음을 알리가 없다는 이유로
마음의 문을 꽁꽁 잠궈버리고 세상을 살기보다는
적당히 한 꺼풀정도는 꺼풀을 벗기고
약간은 어수룩허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해수욕장에서 알몸으로 배회하는
천치가 되어도 웃음거리가 되지만
그렇다고..~~
두꺼운 외투차림으로 해변을 서성여도
여러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는 이치와 같이
어쩌면 해변의 분위기에 맞게
적당히 겉옷은 벗는 것이 상식이라면
우리의 마음도 적당히 껍질을 벗기고
세상을 살아보자.~

 

훨씬 발걸음이 가벼워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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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도 지금 읽기에는 조금 촌스럽고 어색한 부분이 많은데...
그래도 그 때 생각이나 지금 생각이나 생각은 그리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영업을 하려면...
너무 똑똑허구 딱 부러져도 좀 문제라는 생각이다...
이제는 on-Line 으로 모든 제품들의 판매가격이 Open 되는 상황에서
아직도 비밀만 고집하고 숨기기만하기 보다는 한 꺼풀정도는 벗기고
좀~ 더 솔직한 마음으로 소비자에게 닥아서야 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