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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의 골프이야기

Handy 는 어딘가 순어 있었다.~~

by 장복산1 2005. 12. 8.

어제...
11시 48분 진해 1번홀..

 

나이 든 사람들 써클이라구 특별히 배려를 했는지..?
출발 시간도 맘에 들었구~
Tee-up이 1번홀이라는 사실도 맘에들었다.

 

진해는~

동편 A코스(1번홀), B코스(5번홀)
서편 C코스(9번홀), P코스(12번홀)에서 출발허는디~

나는 1번이나 5번 Hole에서 Tee-up을 허면
내 평균타수보다는 서너타를 적게 치는 기분이라 ~
내가 항상 조아허는 Course 다.~

 

어쩌다
서편 C-Course에서 Tee-up을 하게되는 날이면...
이상하리만치 출발부터 기분이 잡치기 일쑤다.~

Field는 평편하고 넓은 공간에 거리 395m라면..
분명 Par-on 이 가능할 거 같은데...
그래본 경험이 별루 움따~~

 

기냥...Bogey 아님 Double-bogey로
인사허구 넘어가면...

중간에 요상한 Bunker가 기다리는 Par-3 Hole 이 기다리고...
어영부영 넘어가도 다음 Hole도 만만치 않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진해에서는 제일 길다고 느끼는 11번 Long-Hole은 3-On을 해본 기억이 움따~~

 

그런 저런 이유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하게 느껴지는 동코스를 조아허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동반자도... 나를 편허게 해 준다.
청지회라는 다른 Circle에서도 늘 함께 Rounding 을허던 허덕용 회장님...
우리 Circle 에서는 항상 지 Pro 라고 통허는 지장록 Single님...
우리 Circle 막내 정 총무님...

 

이런 저런 이유로~
오늘은 기분 좋은 출발이 되는 모양이다...

더욱 기분을 살려 준다구 허 회장님이 똑같은 Big-yeard Ball을 4개 챙겨 오셔서~
각기 다른 1, 2, 3, 4번을 하나씩 선물하는게 아닌가..?

 

허어~!! 이럴수가~~ 정말 캄사 헙니더~~

당근 기분 조으이...Drive-shoot...Good..!!
Second-shoot...70m 전방에 깃발이 휘날리는디...
넘 에매허구 감잡기 힘든 거리다.

예감 적중..!!
조금 모자란다... 3-0n 2-put...Bogey..
기대에는 미치지 몬허지만...
인사로 치구~~
ㅎㅎㅎ

 

원래 Golf 에는 260 여가지의 핑계거리가 있다는디...
첫 hole 을 Bogey 로 인사허는기야~~

 

두번쩨 Hole...
2-on..1-put..Par~ ㅎㅎㅎ
다시 기분-Up..~~

 

세번쩨 Par-4 .. Middle Hole...
내가 2-on을 허니... 지Pro 도 2-on을 헌다...
깃대 가까이 가보니 거의 둘이 비슷한 1,5m 거리...
분명 누구 하나는 Birdie 를 할 기세다~~
내가 먼저 Hole-cup 에 공을 떨구자...
지 Pro가 무척 긴장허는 눈치다...
결과는 2-Birdie...

 

네번쩨 hole...Par...
다섯번쩨 Hole...역쉬 Par...

 

이쯔~음 되면 기냥 있을수는 움는일 아닌가...?
ㅎㅎㅎ

 

매주 Rounding 허는 삼수에게 휴대폰문자를 날렸쥐~

 

<보기, 파, 버디, 파, 파, ㅎㅎㅎ>

 

항상 표정관리를 몬허면 문제가 되는 줄 알면서도...

문자를 날리고 나서 휘두른 Drive 가 바로 대답을 헌다...
진해 6번 Hole 언덕을 넘은 공이 왼편 Bunker 옆에서 지둘리는디...
전방 5~6m 앞...늘어진 소나무가지가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거기 걸릴까..? 허는 심정으로 휘드른 두번쩨 shoot..!!

아~..!!

허는 비명과 함께...
공이 나무가지를 때리며.. 옆 Hile 로 OB 지역을 넘는 순간...

 

아찔한 현기증까지 느끼면서...
조금 전 삼수에게 날린 휴대폰문자가 얼른 뇌리를 스치며...

 

후회 막심이다...

 

정말로 표정관리 잘못헌 죄를 받는 모양이다...
ㅋㅋㅋ

 

그래도 OB-Tee 에서 on...2-put...Double-bpgey..다행이다..

 

일곱번쩨...Par...

 

문제는 여덟번쩨 활주로옆의 long-hole 에서 터지고 말았다...
평소에는 3-on이 가능허구 편안한 Hile 인디...
오늘따라 앞바람이 무쟈~쎄게 몰아친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지 Pro를 누르고 Owner 자리를 지킨다는 들뜬 기분때문인지~~
제법 쎄게 몰아치는 앞바람도 아랑곳 없이
마음노쿠 휘둘러 버린 Drive-shoot..!!!

 

어~!!

 

창피해~~

 

남들만허는줄 알았던 쪼루~~
100m 전방에서 공이 구른다..~~

 

두번쩨 3번 wood로 쳐서 해저드 앞에 공이 떨어진다...
세번쩨 다시 한번 wood 를 휘둘렀는디...
Green 앞 Bunker 언저리에서 공이 튀는 모습이 수상쩍다...

 

결국은 4-on... 4-put..
갈메기를 그리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 처음 4-put 이라는걸 해 보았다...
보통 3-put이면 끝나는일 아닌가...?

그런데...
문제는 bunker-shoot에 유난히 힘을 몬쓰는 나의 약점때문에....
네번쩨 bunker-shoot 이 제주도-on 을 시키면서...
오늘 처음 4-put 을 경험 했지만...

 

덕분에 지 pro 한데
Bunker-shoot 에 대한 one-point lesson 을 받으면서..
12번홀에서는 멋진 Bunker-shoot을 해 보이고는
동반자들 전원일치로 쳐 주는 박수갈체를 받았쥐.~~

 

여덜번쩨 Hole 에서 4-put을 경험허며 갈매기를 그리고는...
내 마음속 깊이 혼자만 간직했던 Single 에의 꿈은 살아지고...
평상시 내 handy 로 되 돌아 온 모양이다.

 

역시 Handy 는 어딘가 숨어 있었다...!!

 

항상 Field 에 나아갈 때는~
야무진 Single 의 꿈을 꾸지만...

 

돌아서 Golf화에 먼지를 털 때는~
허탈한 마음과 Golf 에 대한 증오(...?)만쌓이는 모양이다...

 

그래도~~
어제 하루는 즐거웠던 추억만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